Nos vemos entonces
05


오늘은 일한지 딱 한달이 됬을때다.

즉, 한달동안 죽어라 일해온 보상을 받는것이다.

사장
消瘦(여깄다)

사장이 건낸건지 던진건지 모르겠는 이 누런봉투에는

500위안 (현재 한화로 81390원) 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막노동이긴 하다만, 노예들도 하기 힘든일들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고소득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당시 배에 타기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10000위안 (현재 한화로 1627800원)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 100000위안이라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약 20개월동안 쉬지않고 일해야하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고국으로 가기 위해서, 남겨두고 온 가족들을 보기 위해서.


황민현
.....



황민현
엄마.....

아빠
ㅇ...이거 뭐니?


황민현
이거, 엄마랑 떨어지기 전에 엄마가 가지고 있으래서....

(당시 상황)

엄청난 인파가 배를 향해서 갈때,

민현이 엄마는 어린 민현이의 손을 쥐며 말했다.


엄마
민현아 손 좀 줘봐.


황민현
네?

엄마
빨리.


황민현
ㄴ...네..

엄마
이거, 똑 잘 가지고 있어야한다.


황민현
ㅇ...이걸 왜....

엄마
가지고 있으면 알게 될꺼야...

엄마
그리고.. 이건 절대로 소중해서 가지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그말과 함께 엄마는 떠났다.

이 반지가 주는 의미도 알려주지 않은채로..

(민현시점)

한국땅을 못 밟은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

나는 벽에 등을 대고 앉아서

옷 주머니 깊은 곳에 있었던 옥반지를 꺼낸다.

하지만 항상 이 반지의 의미를 모른다는게 문제다.

아직도 엄마 속이 이해가 안된다.

생사가 오고 가는 전쟁터에서 나에게 작은 옥반지 하나를 준 이유가 무엇이며

소중해서 준 것이 아니면 대체 왜 준것일까.

아직도 모르겠다.

계속 이 생각을 하다 나는

반지를 손에 쥔채로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잠들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