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te habilidades
siete habilidades 13


※저번편 장면실수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어?

김여주
빨간머리..

꿈에서 흐릿하게 보였던 얼굴이 사진으로 보니 더욱 선명했다. 이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 꿈에서 나온 아이는 박우진이 맞고, 박우진과 나는 어렸을때 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것이다.

근데 나는 왜 박우진을 기억을 하지 못 했을까? 내가 너무 어렸기에 기억을 못 했던 걸까? 지금으로서는 가장 그게 유력하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누가 내 기억을 지운게 아닌 이상.. 내가 기억을 안 할리가 없다.

오랜만에 김예린이 없는 휴식시간을 가졌다.

요즘 너무 공부를 소홀히 했던 것 같아서 공부에 집중을 하기로 결심했다.

엄마
여주야, 도서관 가는건 어때?

김여주
도서관..?

어렸을때 말고는 가본 기억이 없어 솔직히 가고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소문으로는 공부하기 제일 좋은 곳이라곤 하던데.

김여주
알았어.

날씨도 좋고.. 꽃냄새도 난다.

너무 완벽한 날씨인데?

나는 이런 날씨를 더 느끼고 싶어 하늘을 보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엇..

어디선가 들려오는 탄식소리의 따라 내 고개도 돌아갔다.

못 볼꼴이라도 봤다는 듯이 입을 가리며 나를 못 본척하는


박우진이 서있었다.

김여주
...저기요.

내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못 들은척하는 빨간머리.. 아니 박우진이 짜증났다.

김여주
박우진.


박우진
..제 이름은 어떻게 아셨어요?

김여주
나랑 장난쳐요?

김여주
우리 어렸을때, 본 적 있었죠? 그것도 아주 가까이서.

박우진은 찔렸다는 듯이 서서히 눈을 올려 내 눈을 바라봤다.


박우진
기억.. 돌아왔나보네.

김여주
갑자기 반말을 할 줄이야.. 뭐, 동갑이니까 반말 좋지. 정확히는 기억이 돌아온게 아니라 꿈에 네가 나왔어.

박우진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웃고만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박우진
그 기억, 내가 지운거야.


박우진
정확히는 실수한거지만...

나는 박우진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기억 지웠다는건 무슨 말이고 실수했다는건 무슨 말이야?

나는 어릴때 김여주와 같이 놀았다. 항상 저녁때면 가기 싫어 괜히 엄마를 김여주 집에 데려와 자고 가자고 할 정도였다.

우리는 굉장히 친했다. 앞으로도 그랬을 예정이고, 그랬어야만 했다.

어느날 점심 쯤 김여주 집에서 놀고 있을때였다.

아빠
씨이이이발...

어디선가 알던 목소리와 함께 아파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우진
여주야... 밖에서 누가 아파하는데..

김여주는 알고 있다는 듯이 고개를 떨궜다.

나는 그런 김여주를 보며 어린 마음에 저 아파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했던거 같다.

문고리를 잡고 열려고 했을때..

김여주
아니야! 나가지마..


박우진
왜..? 무서워? 그럼 같이 나가자.

김여주는 아무말 하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가지고 놀던 기차 장난감을 치우고 내 옆으로 다가왔다.

나는 김여주의 손을 꼭 잡으며 방을 나왔다.

솔직히 문 밖을 나온 아저씨의 모습은 너무 괴물 같았다.

그 아래에서 계속 맞기만 하는 아줌마가 보였다. 여주는 그 모습이 무서웠는지 뒷걸음을 치고 있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여주의 눈을 가리고 아저씨에게 말했다.


박우진
그만하세요! 여주야.. 보지마.

아빠
너 아직도 안 갔냐? 빨간머리.


박우진
....네.

아빠
그럼 너도 같이 보던지 빨간머리. 경찰에 신고하기만 해봐, 그럼 너도 이 꼴 당하는거야.

아저씨는 밑에 있던 아줌마의 머리채를 잡으며 피투성이 된 얼굴을 보여주었다. 평소 아저씨는 이러지 않았는데, 나는 그런 아저씨가 무섭기만 했다.

계속 이러고 있다간 우리에게도 폭력을 가할거 같아 여주는 방 안으로 들어가게 하고 나는 그 집을 나왔다.

나는 뛰고 또 뛰었다.

여주야, 조금만 기다려! 내가 널 거기서 구해줄게!

{seven abilities}

다음편도 박우진 시점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