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a de suici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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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옥-

아침, 어린이집에 가기 위해서 혼자서 낑낑대며 옷을 입고 가방을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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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다녀오겠습니다!

아무 인기척도 없는 집에 대고 인사하고는 천천히 길을 나섰다.

까치발을 들어 문을 닫고, 현관으로 나갔더니, 내 방에서 보이지 않았던 오빠의 차가 벌써 와있었다.

철컥-

오빠가 내려서 문을 열고 카시트에 나를 태웠다.

몇십 분쯤 차가 달리다보니 벌써 유치원에 도착해 있었다.

○○○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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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으응!

내가 차에서 내리자, 밖에서 놀고있던 친구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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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현

예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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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예린아 안녕!!

어렸을 땐 다가와주기만 하면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라 아이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었다.

어릴 땐 순수한 마음으로 항상 먼저 다가와주고, 항상 먼저 말걸어주는 아이들이 많으니까,,

그중에서도 나는 지원이와 영현이와 가장 친했는데,

지원이는 여자, 영현이는 남자였는데, 애들이 항상 소꿉놀이와 모래놀이중 할 놀이를 정하면서 둘이 서로 다퉜던게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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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현

예린아, 오늘 나랑 모래놀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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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아니! 나랑 어제 엄마아빠놀이 하기로 했어!

애들이 말하는 엄마아빠놀이는, 소꿉놀이였다.

매일같이 일명 엄마아빠놀이, 소꿉놀이를 해왔지만,.

난 항상 부모님이 아닌, 자녀중 막내였던 것 같다.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만, 지금 생각학보면 놀이에서 만큼은 부모님께 사랑을 받고 싶었던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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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현

그래! 어제 약속했으니까 뭐...

○○○

예린아! 나도 같이 하면 안돼?

○○○

나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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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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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내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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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현

그럼 내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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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나는 막내!

○○○

으음,, 나는 이모!

○○○

나는 예린이 언니!

다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땐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

다같이 웃고 떠들며 폭력없이 화목하게 지냈었다.

어디서든지 긍정적이었고,

어디서든지 긍정적일 수 있었다.

무엇이든지 이해해주었었다.

그래서 부모님께도 정말정말 인정받으려고 노력했다.

사고 이후로 다 꿈인 것 처럼 바뀌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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