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probabilidad de que me ame
30. Yegrina



그렇게 두려워하던 침묵이 또 다시 이어졌다. 역시 아직 너무 이른 고백이었나보다.

내가 웃으며 상황을 넘어가려 할 쯤, 달이가 한 발짝, 두 발짝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걸음이 반복될 때마다 누군가 내 심장을 세게 쿵, 쿵 하고 치는 것만 같았다. 아까까지 시끄럽게 빵빵 대던 자동차들도 무음이 된 것처럼 주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너와 내가 있는 공간에만 모든 게 존재했다.


한 달
......


달이가 조심스럽게 내 볼을 잡았다. 놀랄 틈도 없이 달이는 뒷꿈치를 있는 힘껏 들어 내게 조심스레 입을 맞춰온다.




김태형
달아...


한 달
너무 얄미워서...

한 달
나는 며칠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대리님 잊으려고 애썼는데...

한 달
대리님 좋아한다는 말 한 마디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린다는게...

한 달
대리님한테도 나한테도 너무 짜증나서...

한 달
괜히 원망스러워서...

한 달
대답 늦게하려고 했는데.


한 달
안돼겠어요.

한 달
처음부터 좋았던 사람인데,

한 달
그 마음을 어떻게 숨겨요.


김태형
......




김태형
나도 이제 못 참겠다.


김태형
달이 네가 먼저 키스했어.



아까보다는 조금 더 길고 진한 입맞춤이었다.

발그레해진 달이의 볼과 귀는 예뻤고,

아직은 서툴러 가빠른 호흡마저 사랑스러웠다.


이 공간, 시간.

그리고 너.


어디 하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완벽했다.


김태형
들어가...

한 달
네...



김태형
들어가 ㅋㅋㅋㅋㅋ


김태형
왜 안 들어가.

한 달
보고싶어서요.


김태형
......


김태형
나도.

한 달
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몇 시간동안 못 봐요?


김태형
10시간...?


김태형
너무 길다, 그치.

한 달
네... 10시간 못 보는거면 그냥 죽으라는 거 아닌가...


김태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태형
그러면 우리 8시간만 헤어져있자.


김태형
내가 내일 아침에 여기로 올게.

한 달
??? 피곤하잖아요.

한 달
안그래도 대리님 집이랑 우리집 먼데.



김태형
나도 너 일찍 보는 게 좋아.


한 달
......

한 달
잘생겼다.


김태형
너도 예뻐.

한 달
뭐야 ㅋㅋㅋㅋㅋㅋ

한 달
우리 이러다 여기서 밤 새겠네요.


김태형
너만 괜찮다면 나는 그것도 좋아.

한 달
헐...

한 달
대리님 원래 성격 이래요?

한 달
적응 안돼...


김태형
누구 덕분에 요새 웃을 일 밖에 없네.


김태형
원래는 이거보다 훨씬 귀여웠어.

한 달
?????

한 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핰ㅋㅋㅋㅋ

한 달
이미 충분히 귀여운데 더 귀여우면 어쩌라고요.


김태형
......푸흡.


한 달
아... 진짜 집에 가기 싫다.

한 달
내가 대리님 집까지 데려다 줄까요?

한 달
걸어서 가면 2시간은 더 같이 있을 수 있는데.


김태형
그러다 우리 무한반복한다.


김태형
내가 내일 아침 6시까지 여기로 올게.

한 달
ㅠㅠㅠㅠㅠ 너무 피곤할텐데...


김태형
나 원래 잠 없어 ㅋㅋㅋ 걱정마.


김태형
아... 근데...


김태형
우리 같이 가면 지하철 타야할텐데...


김태형
내가 아직도 차를 못 타네, 미안.

한 달
미안할 거 1도 없어요!!!!!!!

한 달
저는 평생 대리님이랑 지하철 타도 돼요.

한 달
그나저나 내일 우리 같이 지하철 타고 가는거에요??

한 달
왉 신난다!!!!!!!! 벌써부터 떨려서 잠이 안와요.


김태형
나도 신난다. 너랑 같이 출근할 생각 하니까.


김태형
이제 얼른 들어가.


김태형
손 놓고 ㅋㅋㅋㅋㅋㅋㅋ


김태형
내일 실컷 더 잡자.


김태형
우리한테 오늘 하루만 있는 거 아니잖아.

한 달
넹...


한 달
저 진짜 들어가요...


김태형
응. 잘 들어가.

한 달
진짜 갑니다아...


김태형
어 ㅋㅋㅋㅋㅋㅋ


김태형
잘 자.



김태형
사랑해.




🌟댓글 50개 이상 연재🌟

🌟 (될 일 없겠지만) 100개 이상 추가연재🌟



오늘 아침에 이걸 보고 진짜... 너무 놀랍고 기뻤어요 ㅠㅠㅠㅠㅠ

응원 HOT 최애작에 올라가고 나서 구독자, 댓글 수가 엄청 많이 늘어 안그래도 기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순위권까지 올라가다니😢 저 오늘 진짜 다 포기하고 싶고 힘든 날이었는데도 또 다시 한 번 버텨지네요.

내일도 평소와 똑같은 삶을 살지라도 다른 날보다는 유난히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진짜 감사드려요💕

※글이 매일 밤 12시에 올라오는 이유도 학원 때문이에요 ㅠㅠㅠㅠ 비몽사몽한 채로 감사글 쓰는중... 이거 올리고 저는 바로 자야 내일을 정상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들 좋은 밤 좋은 꿈 꾸세요.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