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 ti otra vez,
Veintidós. Si doy un paso más cerca,


윤기의 차가 신구현의 집. 이제는 여주의 집이 된 저택 앞에서 멈췄다.


민윤기
이제- 진짜 빅히트 그룹 사람이 되네요.


신여주
에휴....그러네요. 진짜 빼도 박도 못하네...


민윤기
혹시 곤란한 일 생기면, 꼭 연락해요ㅡ 바로바로.


신여주
네. 그럴게요.


민윤기
그냥 보고싶거나 심심할때 연락해도 되요.


신여주
네.....?

여주가 되묻자 윤기가 시선을 돌리며 어색하게 웃었다.



민윤기
아니 그냥- 그런 날 있잖아요. 수다떨고 싶은 날. 누가 필요한날.


신여주
.......


민윤기
혹시 얘기 들어줄 사람 필요하면.


신여주
......



민윤기
저 찾아달라구요.

잠시 마주친 시선에.


신여주
어.....그것도 상담비 받나요?

농담으로 받아치자, 윤기는 피식 웃었다.



민윤기
그건 공짜! 공짭니다. 네.....

후~ 하고 숨을 내뱉는 윤기의 모습에 여주도 따라 웃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신구현이 집적 마중을 나왔다.

꾸벅 인사를 한 윤기가 구현에게 여주를 보내고 돌아갔다.

여주의 짐들이 집으로 옮겨졌다.


신구현회장
짐이 많구나?


신여주
아.....기억을 잃고...아무것도 없어서...이것저것 도움받았어요.

짐들을 잠시 보던 구현이 넌지시 여주에게 물었다.


신구현회장
그 친구라는 사람......남자냐?


신여주
네?아.....어.....음.......


신구현회장
우리 여주 인기가 많구나. 결혼 걱정은 안해도 되겠어.


신여주
아빠.....!

호탕하게 웃던 구현이 애정가득한 눈길로 여주를 바라보더니 두 팔을 벌려 그녀를 꼭 안았다.


신구현회장
진짜로 집에 돌아왔구나. 이제야.


신여주
.......


신구현회장
어서와라. 기다렸단다.

진짜 아빠가 아닌데.

그가 주는 애정이 너무 진실되서 그게 너무 좋으면서도- 한없이 죄스러운 마음이 든다.

내가 정말로, 당신이 아는 "신여주"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게. "아빠"라는 거구나.

너무나도 든든하고. 단단하고. 묵직한. 울타리.


신여주
아빠.


신구현회장
응?


신여주
혹시 안 피곤하시면.......

망설이던 여주가 구현을 똑바로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신여주
제 얘기 좀 해주세요.


신구현회장
.......


신여주
아빠한테 어떤 딸이었는지, 듣고 싶어요.

잠시 놀란 눈을 하던 구현이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소파로 이끌었다.


신구현회장
내일 일정을 뒤로 좀 미뤄야겠구나. 우리 딸이랑 밀린 이야기를 나누려면.


삑삑삑삑.

불이 꺼진 집으로 제이홉이 들어섰다.

여주가 나가고 다시 혼자가 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

캄캄한 집에 들어선 제이홉의 움직임이 잠시 멈췄다.

한달도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들어오면 항상 환하게 켜져 있던 집이 그립다.

불 켜진 거실을 따라 들어가면 소파에 누워 잠들어있던 그녀도.

이제 내일모레면 콘서트 투어를 떠난다.

그럼 한동안 정신없을테니 이런 허한 기분도 느끼지 않겠지.

그녀를 떨쳐내려고 연습도 쉼없이 하는데.

왜.

그럴수록 그녀가 더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몸을 눕혔던 제이홉이 핸드폰을 들었다.


제이홉
이 여자는.......

핸드폰 내가 사줬는데 나한테 연락 한번을 안하네.

새벽 4시....

당연히 자겠지...?

망설이던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번호를 찾아 눌렀다.

차라리 자니까 연락을 안받는다고 생각하면 좀 편할 것 같았다.

별 기대 없이 통화음을 듣고 있는데.


신여주
[.....여보세요?]


제이홉
........

여주의 목소리에 벌떡 일어난 제이홉이 다시 한번 시간을 확인하고 얼떨떨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제이홉
어, 여. 여....여주씨....?


신여주
[네. 무슨 일 있어요?이 시간에 왠일이예요?]


제이홉
아니.....왜 안자요?


신여주
[아. 공부중이었어요ㅡ 요새 뭐 거의 집에 있는게 일이라, 밤낮이 좀 바껴서 사네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제이홉은 머리를 긁적이며 침대에 몸을 기댔다.


제이홉
......안받을 줄 알고 전화 한건데.


신여주
[전화 안받길 바랬어요?]



제이홉
.....반 반.

둘의 대화가 잠시 멈췄다.

서로의 숨소리에 귀기울이던 시간.

제이홉이 먼저 물었다.


제이홉
잘 지내요? 지낼만 해요?


신여주
[네. 아빠도 너무 잘해주시고..... 좋아요. ]


제이홉
.....다행이네.


신여주
[제이홉씨는요? 콘서트 한다던데. ]


제이홉
네. 내일모래부터. 해외투어 가서 한국에 오래 없어요.


신여주
[....그럼 이제....보고 싶어도 못보겠네요. ]


제이홉
.......

여주의 말에. 그냥 별 뜻 없이 한 말인걸 알면서도.


제이홉
있잖아요.

제이홉이 크게 심호흡했다.



제이홉
.....내일, 볼래요, 우리?

[작가의 말] 으아흐~나 요새 이거땜에 호비옵만 보인다구요ㅠㅠㅠㅠ 여주병 걸렸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