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1% superior
22: El 1% superior


정국 시점-

헉헉-


전정국
어디까지 가신거야..!

탁탁-


전정국
저긴가?

확-


박라헬
흐으-


박라헬
하아 하아-


전정국
아가씨 어차피 잡히실거면서


전정국
왜 도망가세요


박라헬
싫어..


박라헬
제발요..나 놔줘요..


박라헬
나 아빠 보기 싫어요..


박라헬
이번 한번만..제발 도망가게 해줘요..


전정국
아가씨..?

너무나도 놀랐다.

내가 모시는 사람이

아니 사람이지 않을 거 같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애원하고 부탁하는 거 보니

처음으로 영락없는 17살인거 같았다.


전정국
쉬이-


전정국
아가씨 왜 이러신지 말씀해주시면 안 데리고 갈게요.


박라헬
..진짜요?


전정국
제가 어떻게 아가씨한테 거짓말을해요


전정국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전정국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해요. 응?


박라헬
..사실은..


박라헬
난 아빠한테..


박라헬
..그냥 돈 벌어다 주는 애였어요..


박라헬
이거 하라면 하고,


박라헬
저거 하라면 하는..


박라헬
그냥 순종적인 인형이었어요.


박라헬
그게 내가 지금 아무한테도 내 감정을 안 보여주는 이유에요.


박라헬
엄마가 그걸 알고 아빠랑 이혼했는데


박라헬
아빠는 끝까지 날 데리고 가려했어요.


박라헬
지금 엄마랑 만난 것도


박라헬
엄마 회사 때문일거에요.


박라헬
날 안 데리고 가는 대신 엄마 회사 반을 가져갔거든요


박라헬
난 그래서 엄마한테도 말 못한 거에요.


박라헬
내가 아직도 이러는 걸 알면 안되니까.

아가씨의 말을 듣고

난 멀게만 느껴졌던 아가씨가

처음으로 나와 똑같은 사람인 거 같았다.


전정국
알겠어요, 아가씨


전정국
오늘은 안 가셔도 돼요


박라헬
..진짜요?


전정국
그럼요


전정국
그럼 어디가실거에요?


박라헬
...나 갈데 없는데


전정국
흐음..그럼 우리집이라도 가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