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 qué soy tu novia?
19 Actuación de obra maestra Extra (5)


이제 S#4가 되었다.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펼치는 두 남자의 지X이랄까

가만히 숨죽여 그들의 발연기를 멀거니 쳐다보았다.

정국이 지민의 멱살을 잡고

지민도 정국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주연이 사정사정 하다가 S#4가 끝난다.

그리고 내가 올라갈 차례가 됐다.

저벅 저벅, 무대에 올라왔다.

주연이 내게 매달렸다.

이주연
"지영아, 정말 네가 그런 거야?"

내가 혀를 쯧쯧 차며 주연을 패대기쳤다.

김여주
"저런... 불쌍하기도 하지."

주연이 우는 척하며 내게 화를 냈는데

이주연
"어떻게...?"

그 후로 멈췄다.

대사 다 외웠다며 X발X아.

주연이 주변의 눈치를 봤다.

여자애
"쟤네 뭐해?"

남자애
"여자주인공 독백인가?"

여자애
"대사 까먹은 거 아님?"

남자애
"대사 까먹으면 수행 점수 ÷2 아냐?"

아 젠장.

일단 되는대로 씨부렸다.

얘 대사가, '난 널 친구로 생각했는데!' 였으니까.

김여주
"설마 날 친구로 생각했던 거야? 너 정말 어리석고 멍청하다."

주연이 눈치를 보며 다시 달려들었다.

이주연
"아니라고 해줄 수도 있었잖아! 어?"

시X.

얘 대사 통째로 까먹었냐?

얘 대사가 '정수한테 굳이 상처를 줘야 했어?'였나..

김여주
"내가 왜 아니라고 말해야 해?"

김여주
"걔 상처가 굳이 내 알빤가?"

김여주
"설마 정수가 상처 받았다고 충격 먹은 거야?"

시X.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뭐하냐

그렇게 무사히 S#36까지 마무리 지었고

점심시간이 되어 급식실로 가 밥을 처먹었다.

복도를 거닐며 화를 삭히고 있었는데

어디서 주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 됐다. 아주 반 죽여놓으려고 했는데.

이주연이 전정국을 좋아하던 박지민을 좋아하던 내 알빠가 아니다.

문제는, 왜 걔네가 나오는 부분만 잘 외워뒀냐는 거다.

코너를 돌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이주연
"흑... 여주가 무대 3분 전에 자기가 나오는 부분만 대본을 수정해버려서, 외우질 못했어.

여자애
"와, 김여주 성격 나쁜 건 알고 있었지만."

남자애
"얼굴만 예쁘지, 성격은 이주연 네가 훨씬 낫다."

여자애
"걘 왜 그러고 사나 몰라?"

여자애
"얼굴 믿고 나대는 거지 뭐. 김태형 선배도 걔 좋아하니까."

복도에서 한참을 서있는데

그들중 한명과 눈이 마주쳤다.

날 바라보는 시선들.

"쟤가 그랬다지?"하는...

역겨웠다.

역겨워서 다 뒤집어 버리고 싶을 만큼,

그래서 가만히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