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 qué soy tu novia?
24 Dulces (2)


시내를 오긴 왔는데,

지민을 데려오지 않아서일까?

분위기가 무거웠다.

여자애
"와.. 쟤 봐. 개 잘생겼다. 번호 따볼까?"

여자애
"옆에 여자앨 봐라. 너같은 애가 쟤 눈에 들어오겠냐?"

남자애
"야, 쟤 존X 예쁘다."

남자애
"말 조심해. 옆에 전정국이잖아... 들으면 어쩌려고?"

얘랑 나랑 커플같아 보이나?

아무리 봐도 내가 훨씬 아까웠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시작은 평범하게 노래방이었다.

김여주
"뭐."


전정국
"어?"

김여주
"뭐 부를 거냐고;"

정국이 리모컨을 가져가더니

'이런 엔딩'을 쳤다.

반주가 나왔다.

정국이 나를 그윽히 쳐다보았다.


전정국
"안녕 오랜만이야,"


전정국
"물음표 없이 참 너다운 목소리"

잘 부른다.

심장이 떨릴만큼...

김여주
"?"

심장이 왜 떨려?

정국이 열심히 부르다가 반주가 나오자 다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이리저리 정국의 시선을 피했다.

김여주
"ㅋ, 카톡이 왔던 것 같은데."

핸드폰을 들여다보았다.


전정국
"주는 게 쉽지가 않아."

정국이 내 핸드폰을 자신의 큰 손으로 가렸다.

동공을 덜덜 떨며 고개를 들었다.


전정국
"그런 말은 하지 마 제발"

정국이 5센티 간격을 두고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노래방이 어두웠길 바랐다.

빨개진 내 얼굴이 안 보일 만큼.

정국의 얼굴을 손으로 꾸욱 밀었다.

김여주
"면상 치워라, 시X아"

정국이 아무 말 없이 밀려나더니 노래를 마저 불렀다.

진짜 존X 잘 불렀다. 가수인 줄.

다음은 내 차례였다.

김여주
"야."


전정국
"?"

김여주
"귀 막는 게 좋을 거다."


전정국
"어... 뭐라고?"

김여주
"... 아오."

김여주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병X아."

정국은 내 노래를 듣더니 계속 환청을 듣는 듯 했다.

김여주
"죽는다."


전정국
"어?"

김여주
"그냥 죽어라"

정국의 멱살을 잡기가 무섭게 메뉴가 나옴을 알리는 진동기가 울렸다.


전정국
"가져올게"

정국이 일어서더니 햄버거 세트를 두 개 들고왔다.

둘 다 아무 말 없이 자신의 몫을 까서 입에 쑤셔넣었다.


전정국
"해우거거 마잉야?"

김여주
"입에 다 묻히고 처먹네 진짜"

김여주
"귀여운 척 하냐?"


전정국
"콜록!"

김여주
"?"

어 시X.

나 방금 뭐라 씨부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