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s Minty Lavender (Temporada 1)

※이번화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중상을 입어 다 죽어가는 지민을 살리려 자신을 희생했던 여주는 세상과의 작별은 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몇년동안..잠에 빠져있었다

또한 가까스로 살아난 지민과 태형은 병원에서의 치료를 마지막 흔적으로 남긴채 실종상태였으며...

정국은 아물지 않은 모든 상처들을 품은채로 경찰이 되어있었다

'탁!'

이 경장

엥??..이게 다 뭡니까??

이 경장의 앞엔 어찌나 많이 살펴봤는지 그라데이션이 되어버린 노란색 파일들과 USB가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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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맡았던 건데 나보단..니가 이런쪽에 더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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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니가 한번 봐봐

이 경장

오오..감동..이 아니라 설마 지금 경장님..귀찮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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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많이 컸다 이 새끼? 오랜만에 회전목마 한번 태워줘? 아주 그냥 이참에 동심으로 돌아가봐??^^

이 경장

ㅇ,아닙니다!..하핳..그럴리가요!!

생각만 해도 몸에서 아픔이 살아나는지 이 경장은 손사레까지 하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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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암튼..연쇄살인사건이야 난 나가봐야 하니까 한번 봐봐

이 경장

넵! 아..근데 경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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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이 경장

저..신입은...어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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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떡하긴 뭘 어떡해 니가 알아서 교육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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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야 신입!

김순경

넵! 순경 김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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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넌 이제부터 경찰이야 민간인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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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넌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 보호를 해야하는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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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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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다시 왔을때도 니가 민간인이라면 나랑 한 공간에서 일하는 꿈은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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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아들었어?

김순경

넵!알겠습니다!!

사실 정국은 자신의 손을 가쳐야 뭐든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들어오는 모든 신입들을 직접 교육했지만 이번만은 예외였다

달콤한 꿈이라 벗어나기 싫은지 항상 자고 있는 잠꾸러기 여주를 만나러 갈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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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멈칫)...하아...

정국은 얼른 그녀를 보고싶은 마음으로 한달음에 병실까지 달려왔지만 언제나 그랬듯 문 앞에만 서면 그녀의 얼굴을 볼 용기가 사라져 주저하고 있었다

한숨인지 심호흡인지 모를 깊은 숨을 내뱉고 문을 열려는 순간

'드르륵'하고 먼저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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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이 사람들..

이 병원 의료진이과는 사뭇 달라보이는 세 사람이 병실 밖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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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나 왔어요!

정국은 별 생각없이 병실 안으로 들어왔고 들어오자마자 그의 눈에 보이는 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석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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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ㅁ,뭐야...형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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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크흑...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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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뭔데.. 왜 그러는데! 어!? 말 좀해봐!! 방금 저 사람들은 다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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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전에 우리 부모님이랑 같은 연구실에서 근무하셨던 박사님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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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사람들이 여기는 왜 온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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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얘기하자면 좀 길어..

석진은 몇년 동안 하지않았던 이야기를 꺼내듯 한숨을 쉬며 정국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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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엄마랑 아빠랑..죽기 전에 여주를 위해서 개발하던 약이 있어..아니 정확히 말하면 꽃이라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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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민트향 라벤더라고..원래는 여주가 나쁜 척하지만 사실은 착한 사람들을 부르던 말이었는데...엄마가 거기에서 뭔가 떠올랐는지 아빠랑 몇년동안 연구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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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다가 결국 개발한..단 한송이 뿐인 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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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말 그대로..민트 향기가 나는 라벤더 꽃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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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리고 지금 여주에겐 그 꽃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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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ㄱ,그럼 그 꽃만 있으면...여주가 깨어날 수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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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 꽃만 있다면..그렇다고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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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꽃 지금 어딨는데!!!!!

정국은 지금 당장이라도 꽃을 구하러 뛰어나갈 기세로 석진에게 물었지만 들려오는 석진의 대답에 맥이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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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마...이정욱 그 개새끼한테 있을꺼야...게다가 작은 씨앗 형태라고 들었는데...그래서 더더욱 찾기 힘들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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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런..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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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서 내가 아까 그분들을 부른거야..혹시 다른 방법을 알고계시진 않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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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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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쩔 수....없다고..하시더라...

석진은 굳어져버린 표정으로 두 눈을 꼭 감은 여주의 이마를 부드럽게 쓸어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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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

정국은 머릿속에서 소용돌이가 치고 있는 것 같이 혼란스러웠다. 마음으로는 수백번 아니...수천번 이정욱을 죽였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을 즉시하니 더욱 괴로웠다

애석하게도..그는 범죄와는 거리가 먼 한 나라의 경찰이었기에...

'덜거덕!..쿵..'

그때 병실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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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 어떤 새끼야?

정국은 뛰쳐나가 문을 열었고

바닥엔...그 옛날처럼 라벤더가 수북히 담겨있는 꽃병이 놓여져있었다

'우당탕탕!!'

그러나 정국은 꽃병을 제대로 내려다 보기도 전에 뛰쳐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곧장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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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하아..(대체 누구야..!!)

달려가는 도중 정국은 불안함에 무전으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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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현재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추격중. 방탄동 아미로 7번지 지원 바람!

점점 수상한 남자와의 거리는 좁혀져갔고 이젠 정국의 시야에 또렷하게 남자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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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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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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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 왜 안 도망가는 건데..?)

보통의 범인이라면 1차 경고에도 도망갔어야 했지만 그 남자는 여유롭게 두 손을 공중에 들고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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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뭐야!?

정국은 빠르게 다가가 남자의 어깨를 잡아챘고 그대로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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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ㅂ,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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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랜만이네..? 전경감님.

정국은 지민이 여주의 근처에 나타났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그것보다 더 놀란 건..

지민이 검은색 후드집업을 입고 있었고 전정국 그가 그토록 찾아 헤메던 연쇄살인마의 인상착의 또한 검은색..후드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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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ㅁ,뭐야..너 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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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이쿠 잡아가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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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도대체...뭐하는 새끼야!!!!!

정국은 여주가 그녀 자신의 목숨을 내 놓으며 살려놓은 게 고작..이따위 연쇄살인마였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솟았고

통제되지 못한 그의 분노는 그가 지민에게 주먹을 날리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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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또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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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딴 짓거리 하고 다니면...살인이나 하고 다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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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가 좀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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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면 김여주가 깨어나냐고 이 병신 머저리 같은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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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랄. 내가 괜한 사람들 죽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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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차피 죽어도 싼 인간들이었어...아니!? 인간도 아닌 짐승같은 새끼들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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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니가 뭘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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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경찰 뱃지 달고나면 너야말로 모든게 다 해결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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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적어도 난!!!!....그딴 부끄러운 짓거리 안해! 누구랑은 다르게 법은 지키고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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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부끄럽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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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법..?하..씨발 진짜 지랄떨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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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법이 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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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한 사람 부모 다 잃게 만들동안 방관하고 짐승 풀어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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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딴 법 너나 지켜 병신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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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대로 돌았구나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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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친놈아 이정욱은 내가 잡을꺼니까 잡생각 집어치우고 얌전히 짜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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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개소리 집어치워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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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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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딴 법 같지도 않은 법 안지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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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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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복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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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손으로 김여주 일어나게 할꺼니까..

눈에 잔뜩 고인 눈물이 떨어지기도 전에 지민은 골목으로 사라져버렸고 정국은 그런 그를 잡을 생각도 하지 못한채 보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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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크흑....끅...하아......하아.....으아아ㅏ아악!!!!!!

몇 분 후에 이경장이 정국이 요청했던 지원팀과 함께 도착했고

울면서 죽어라 벽을 쳐대고 목이 쉬어라 소리치고 있는 정국에게 다가갔다

이 경장

전경감님!!!!!....진정하세요!!!!

이 경장

도대체...이게..다 무슨..!!...ㅇ,용의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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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몰..라...나도 모르겠다고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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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끅...끕...크흑....

친구라는 틀에 모두가 함께 있기엔 너무 버거운 일이었을까..그들은 이젠 서로를 향한 비난과 가시들을 내뱉고 있었고...

그들의 마음은 온갖 상처들과 눈물자국으로 그렇게...얼룩져버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