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주얼 · 뷔
그럼에도 김태형이 달콤한 이유
처음에는 그저 달기만 한 사탕인 줄 알았다. 아무리 입 안에서 굴려봐도 쓴 맛이 나지 않는, 마냥 단 사탕. 또는 나에게는 잠깐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도구- 그래, 단지 그 정도 뿐이었다. 그런데 결국 그런 줄로만 알고 그렇게 생각해버린 내가 너무 어리석었던 탓일까, 그 안에 감춰진 쓴 맛을 미처 알지 못했던 탓일까. 지금은 그 사탕이, 네가 너무 쓰다. 그 때 네가 풍기던 달디단 향도 전혀 나질 않아. 그럼에도 너의 또 다르지만 색다른 달콤함을 알아버렸다면- 나, 너무 늦게 알아버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