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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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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학기가 시작되는 즈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전학을 온 것이.





“어.. 안녕. 난 김여주야. 잘 지내보자”

“여주는 맨 뒤에 임시로 앉자~”




안그래도 소심한 성격인데 임시자리도 옆자리는 비어있는 맨 뒤 자리여서 그런지,내가 새 학교에 적응하고 친구를 사귀는데에는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달 쯤 지났을까, 친구도 사귀고 슬슬 적응해가던 어느 날. 갑자기 4교시 중간에 교실 뒷 문이 요란하게 열리더니 처음보는 남자가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으며 들어왔다.



선생님을 비롯해 교실 안 모두가 그를 쳐다보자,
그는 당연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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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훈련이 늦게 끝나서..”




이렇게 말한 후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가 내 옆자리에 앉자 섬유향수라도 뿌린건지 향긋한 냄새와 함께 남아있는 미세한 땀냄새도 느껴졌다.

선생님도,같은 반 친구들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걸 보니 운동부라도 되는 모양이었다.







잠시 뒤, 시끄러운 종소리가 들리고
남자애들 대부분은 다 운동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몇몇은 내 옆자리로 와 그 남자애에게 말을 걸며 같이 운동장에 나가자고 설득하는 것 같았다.


“야 너가 없으면 우리 져”
“아 시발ㅋㅋㅋ복싱이랑 축구가 뭔 상관이야;;“
”나 훈련 방금 끝나서왔다;;“

”;@/&3&(@:&&“
”|¥[+]£{!<¥|••_‘“

”하... 야 내가 매점 쏜다“
”콜“










내 옆자리 애는 매점에 설득당한 듯 보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때 





“쭈야~~“

같은 학원을 다니며 친해진 옆반 친구가 내 별명을 부르며 우리 반에 들어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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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들은 남자애는 움찔하더니 나를 잠시 쳐다보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쭈야 매점갈래??”
“아 그래”







그리고 이상한 점은,
내가 그 남자애를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든다는 것이었다.
아직 이름도 모르고 전학온지 한달이 넘어서야 학교에 얼굴을 비춘 한 남학생이 10년 알고지낸 것 같은 익숙한 
느낌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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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말 하루 전날이네요!!
중고등학생분들 다 시험 힘내시고
저도 기말 잘 보고 다음주부터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