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공주보고싶다
언제나오지...”
아침부터 여주네 집앞에서 기다리고있는 정국.
무슨 안 좋은일이 있는지 표정이 약간 굳어져있다.하지만 여주를 볼생각에 기분이 좋은건지 자꾸만 나오는 웃음. 7살때부터 10년째 설레는 중이다.
15분쯤기다렸을까...울리는 정국의 폰. 여주에게 온 연락인것을 알고 기분좋게 눌렀다가 급격히 어두워진 표정. 요즘 있었던 안좋은일때문인지 평소라면 장난스럽게 받아쳤을테지만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오르는 정국이다.

“하...왜 이래 또...”
짜증이 났지만 차마 여주에게 화낼 수 없어 참던 정국이다. 알았다고 하려던 정국은 여주가 보낸 말에 순간 욱해 실수를 하고야 만다.


여주가 정국에게 먼저가라한 이유는 별것도 아니었다.
아침부터 몸살이 났는지 열이 펄펄나던 여주.아픈걸 들키면 정국이 걱정할까봐 숨기려고 먼저가라고 한건데 답답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상처주는 말을했다. 곧바로 미안하다고 하려했지만 보내기도 전에 정국이 보낸 말에 괜히 눈물이 나오는 여주. 처음으로 심하게 싸우고야 말았다. 그것도 아주 별것도 아닌 일로..
툭- 투둑—
“흡....끄윽...”
몸도 아프니 더욱 서러운 여주다. 혼자있으니 더욱 공허한 집. 작년 겨울 여주의 엄마는 하늘나라로 갔다. 암.3년간의 투병끝에 죽기 전 여주도 보지못하고 갔다. 그당시 여주의 꼴은 마치 미치광이같았다. 정국의 노력에도 먹지도않고 자지도 않고 몇날몇칠을 울다 쓰러지기를 반복. 이제서야 조금 괜찮아졌는데 이런일이 생기니까 콱 죽어버리고 싶었던 여주다.
병원을 가니 독감이라는 말에 담임쌤께 말하고 쉬는 여주. 학교에 있는 정국은 미안한 마음에 점심시간에 여주네 반을 찾아갔지만 돌아오는건 아파서 못나왔다는 말뿐이었다. 여주 아플때 혼자있는거 싫어하는데,..학교가 끝나고 여주네 집 쪽으로 걸어가며 바로 여주에게 연락하려하는데 바닥으로 내리꽂아지는 휴대폰.
콱-
떨어진 휴대폰을 밟아버리는 누군가의 발과 사색이 되서 주저앉은 정국.

“어...형....그..그게..”
“정국아....잘 좀 하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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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보셨다면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