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너희 뭐해? 둘이 손 잡고 알콩달콩... 설마 사귀어?" 채은
"사귀는 거로 보이면 좀 지나가지? 눈치가 좀 없다, 원래"
"알고는 있었지만 요즘 따라 더 눈치가 없는 거 같아서." 승관
"승관아 채은이가 그걸 모르겠어?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고"
"아니까 더 눈치 없게 행동하는 거겠지, 관심 받을려고." 여주
"아 역시 그렇지?ㅋㅋㅋ 하긴 모를리가 없겠다, 유명하잖아"
"싸가지랑 눈치 없기로 너도 당연히 알고 있지 채은아?" 승관
"어...? 그런 소문이 났어? 나에 대한 소문이야? 정말? 장난"
"아니고 정말로 그런 소문이 난 거야? 대체 어째서...?" 채은

"여주야, 승관아. 애 좀 그만 놀려라, 곧 울겠다 자기 소문이"
"났는지도 안 났는지도 모르는 애랑 대화가 되겠어?" 원우
"선배? 벌써 오신 거예요?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 여주
"...그냥, 다 내 잘못인 거야? 난 그저 승관이랑 선배들이랑"
"애들이랑 친해지고 싶었던 건 뿐인데, 방해한 사람은 내가"
"아닌 이여주 너잖아, 근데 너는 왜 날 몰아가는 거야?" 채은
'앞부분만 말했으면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을 거 같은데 다른 부분도 이어서 말하니까 미안했던 감정들은 짜증과 화라는 감정으로 바꼈고, 방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우리의 표정은 정색이 됐고 김채은은 그렇든 말든 신경 쓰지도 않은 상태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고 듣고 있던 지수 선배가 말했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말, 너가 지금이라도 좀"
"알고 나댔으면 좋겠다 채은아. 너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우린 너가 아닌 여주를 더 좋아하고 믿을 거야 알잖아." 지수
"알고 있으면 더 이상 부정 하지 말고 그걸 좀 인정하고 살아"
"그게 어쩔 수 없는 너의 운명이니까 채은아 그럼 간다." 원우

"창피한 줄도 알아야지, 언제까지 저렇게 행동 할려고." 지수
원우, 지수, 승관 그리고 여주가 채은을 두고 다시 여주의 집으로 돌아갔고, 채은은 멀어져가는 4 명의 뒷 모습을 보다가 갑자기 주저 앉아서 울기 시작했다, 사탕을 뺏긴 아이처럼.
"내가,,,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는 그저 승관이를,,, 좋아한"
"것 뿐인데,, 첫 눈에 반해서 그런 건데,, 그게 죄야,,,?" 채은
"죄야, 쟤네 14 명한테는 그거도 죄고 너가 지금까지 했던"
"행동 모든 것이 다 죄야 그니까 너도 그냥 포기 해." 지윤
"야 박지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괜히 미움만 받고,," 채은
채은이 울며 말하자 지윤은 옅은 미소를 짓고는 "이게 왜 내 탓이야? 너도 좋다고 했잖아, 내 복수 너가 해준다며 " 라고 채은의 귀에 속삭이자 채은은 그제서야 울음을 그치고 멍한 눈빛으로 지윤을 바라봤고 지윤은 한 번 더 웃은 뒤 골목길로 천천히 걸어갔고 지윤의 모습이 안 보이자 골목길 반대 편은 여고생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했다, 지윤의 목소리도 있었다.
***
"근데 둘, 손은 언제까지 잡을 거야?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리고 부승관 너무 꽉 잡은 거 아니야? 둘이 떨어져." 지수
"아... 선배들, 사실은요 저랑 승관이 사겨요. 다른 사람들은"
"아까 집에서 다 말했는데 안 믿는 거 같더라고요..." 여주
"하긴 나라도 안 믿을 거 같다, 그렇게 싸우고 투닥거리던"
"두 명이 갑자기 와서 저희 사겨요. 이러면 누가 믿어?" 원우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딱 한 명은 속은 거 같네요." 여주
석민- 여주야... 진짜로, 승관이랑 사귀능 거야? 장난이지?

"이석민은 예전부터 이러더라 그래서 항상 궁금한게 있어"
"얘는 사기 안 당하는 이유가 대체 뭐야? 노하우가." 승관
"내 생각에는 무조건 정한 선배다, 그리고 완전 오랜만이다" "애들아. 나 안 보고 싶었어? 난 보고 싶었는데ㅋㅋ" 지윤
***
오랜만에 등장하는 작가와 지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