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풉…”

“아이씨. 전정국보고 연락 작작하라고 해. 너 나 만나서 전정국이랑 카톡하면서 실실 쪼갤거면 나 왜 만났냐.”
“아 미안해… 이제 카톡 안할게!”
“전정국 진짜 한결같다. 니네 벌써 몇 년째야?”
“5년째~”
“결혼할거지?”
“응. 정국이 아니면 누구랑 해.”
“참… 진짜 신기한 게, 전정국이 쫓아다녀서 사귀길래 나는 당연히 얼마 못 갈줄 알았다? 너 무조건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했었잖아.”
“그랬었지… 그리고 항상 차였지…”
“근데 5년이나 갈 줄 누가 알았겠냐고. 이제는 네가 전정국보다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정국이는 나한테 특별해.”
“응, 그래보여.”
“사랑이 뭔 지 알려준 사람이야.”
“…….그만하자. 며칠 전에 헤어진 사람 앞에서 거 참.”
“참 나! 네가 먼저 말 꺼냈잖아 ㅋㅋㅋㅋ”
/

“아뉘~~~ 지가 먼저 나랑 약속 어겼자낳…
그래서!!!!! 내가 화낸거자낳…
내가 머! 이유 없이 지한테 X랄했나? 어~~~~!!!”
“야… 너 다이어트 한다며. 술 안마신다며.”
“다이어트는 얼어쥬글… 도강훈 그 개새뀌한테 차였는데… 많이 먹어서 힘이라돟! 내야짓!”
“너 나 집 데려다준다며… 만취 상태야, 지금.”
“몰랏! 나 오늘!!!!! 먹고 죽든지 할거얗…
지븐 유감이지만 알아서 가라… 언니 힘들다아앜~“
“…….”

“정국이 잠 들었나보네…”
/
“어우 왜 이렇게 으스스해…
이지현 말을 믿은 내가 바보지. 그냥 아까 정국이한테 부탁 할 걸…”
자정이 넘은 시간, 안그래도 컴컴한 골목길을 여러개 거쳐야 큰 길이 나오는 지현이네 집이 더욱 어둡고 무섭게 느껴졌다. 아까는 뚱해서 정국이에게 오지 말라고 굳이 거절을 한 게 미친듯이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이 밤에는 택시도 무서운데. 조금 멀지만 걸어가야 하나 고민을 하며 골목길을 빠르게 걸어 나오는데,
빵-
“여주야!”
자동차 경적 소리가 크게 나며 누군가 나를 불러 세웠다.
ㅡ
누굴까요~?~?~~?~?

또또 1위!🔥🔥
감사합니다 :)
➕➕
이거는 제가 열심히 쓰고 있는 작품인데요!
시간 나시면 한 번씩 들러주세요 :)
개인적으로… 권태기보다 요게 더 재밌는,,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