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빵-
“여주야!”
“어…?”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왜 혼자야? 전정국은?”
“자나봐. 카톡을 안 보네.”
“일단 타!”
/
“진짜 자나보다, 내가 아까 보낸 톡도 안 읽었네.”
“그나저나 너는 이 시간에 왜 여기 있어?”
“잠깐 친구 만나고 오는 길.”
“오 ㅋㅋ 설마 여자~?”

“아쉽지만 남자야ㅋㅋㅋㅋ”
“태형이 너는 왜 연애 안 해?”
“…….”
“너 정도면 잘생긴 편이고 모든 면에서
준수한것도 모잘라 우수한 편이잖아. 학교 다닐 때도
너 인기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연애한 걸 한 번도 못 봐서.”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진짜…? 그래도 우리 벌써 스물 일곱인데…?”
“운명처럼 확 끌리는 사람이 언젠간 나타나겠지.”
“진짜 괜찮은 애 하나 있는데 소개시켜줄까?”
“관심 없어~”
“헐, 너 평생 혼자 살다 죽을래?”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
“…? 진짜? 누군데? 그 사람 때문에 연애 안하는구나?”
“응, 근데 그 사람 남자친구 있어.”
“…헐… 어떡해.”

“…어차피 헤어진다해도 난 걔한테 고백 못해.”
“…왜! 고백이라도 해보지!”
“못해. 하면 안돼, 절대.”
“…아픈 사연이네. 좋아한 지 오래됐어?”
“응, 한 7년?”
“헐…? 그동안 고백 한 번 안했던거야?”

“못했지, 그리고 앞으로도 안할거야.
걔는 죽어도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거 몰라야 하거든.”
“…기회가 분명 올거야. 둘이 결혼한 건 아니잖아!”
“ㅎ 도착했다.”
“차로 오니까 순식간이네… 덕분에 편하게 왔다, 고마워.”

“집에 도착하면 카톡으로 점 하나라도 보내.
안전 귀가 확인 차원이야, 이거 안하면 전정국 난리 칠걸.”
“ㅋㅋㅋㅋ알았어. 너도 잘 들어가라 김태형!”
“응, 들어가.”
/
부웅-

“지금 일어났나보네ㅎ”

“김태형 남자라더니… 뭐야.”


/



“여주랑 결혼…?”

ㅡ
오늘은… 목요일,, 연휴 끝 🥺🥺
저는 오늘 학교 갑니다
이틀만 버티면 주말이니까 그걸로 위로 받자구요
시험 기간인 분들 엄청 많을텐데 이제 달립시다 ☺️
모두 화이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