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가 나보다 어리다는걸 알았을땐 너무 쪽팔렸었다
너무 쪽팔려서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내가..! 누나 도와줬으니깐 과외 좀 해주세요"
"..그래 알았어"
날 도와줬단건 사실이니깐
그러고보면 그것도 몇년전이구나
"..많이 컸네 전정국"

"누나 괜찮아요?"
"괜찮다니깐.."
"나한테만큼은..좀 솔직해져도 되는데"
'..아니야 더 이상 선을 긋자'

"누나.."
"괜찮아. 괜찮아질거야. 나 집에 가볼게 너도 잘 들어가"
"데려다줄게요 누나"
"그만해 좀!!"

"..네?"
"너 탓이냐고 물었지..어 너 탓이라고 탓하고 싶어 어떻게 보면 마냥 없지만도 않잖아 어?"
"그.."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자꾸 나쁜말이 나온다.
우리 헤어짐이 우리의 문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나 그만 좋아해 정국아"

"..알았어요 미안해요 누나 나 갈게요"
어린 애한테 화풀이 하는거 못난거 아는데
아는데도 말이 막 나왔다
전정국이 잘못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