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서 보는 단편&톡빙 모음집 [무기한 연재 중지]

애인 생겼어? txt.

애인 생겼어?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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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이 X발 ㅠㅠㅠㅠ 벌레 좀 잡아조 ㅠㅠㅠㅠㅠ

- ? 새벽부터 뭔 X랄인가 했는데 벌레 때문에 이러냐?

- 난 X나 심각하다고 X발 ㅠㅠㅠ 살려조 태횽아.. ㅠㅠㅠㅠ

- 너네 집까지 내가 4시간은 걸리는데 뭔..


 늘 그랬듯 수학 공부를 하다가 벌레가 나와 울면서 그에게 톡을 보냈다. 나와 그가 사는 지역은 왕복 8시간 걸리는 정도의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었으며, 인터넷이 아닌 초등학생 때 만나 다행히 지금까지 연은 이어온 것이었다. 태형에게 어떻게 잡냐 이러면서 호들갑을 떨었고, 태형은 그냥 청소기로 빨아드리라면서 장난 같은 답변을 늘어놓았다.


- 아 진짜.. ㅠㅠ 나 못 잡아 ㅠㅠㅠ..

- 그럼 벌레랑 살던가

- X발 놈아 미쳤냐? 돌ㅇ앟더?!!

- .. 정신 차리고 톡쳐라;; 죽이면 톡해.


 내가 어지간히 오랫동안 얘를 좋아했기에 입술을 깨물고서 벌레를 죽이고 휴지를 꽁꽁 싸맨 뒤 테이프로 빙빙 둘러싸고 휴지통에 버렸다. 후..이제 정신차리고 톡이나 해볼까. 하며 그에게 자랑을 했다. 이렇게나 잘 처치를 했다고. 보내고서 1이 사라지지 않는 화면만 3분을 바라보다 자나보다 하면서 폰 화면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피곤하겠지. 얘도 시험 기간이니까 ···.

















 그 일이 있고서 2일 뒤에 산책하러 왔다가 예쁜 풍경을 봐 사진을 찍어 태형에게 보내고 그러고서 어디 왔다는 둥, 뭐하냐는 둥, 심심하다는 둥 시덥잖은 톡들을 보냈다. 늘 내가 먼저 보내는 입장인 것이 일상이었어서 별 다른 감정은 없었지만, 늦더라도 꼭 답장은 해주던 애가 답도 없고, 대충 단답에, 읽씹을 반복했다. 기분 더럽게. 애인 생겼나.. 설마?


- 요새 바빠? 아니면 애인이라도 생겼냐 ㅠㅠ ㅋㅋㅋㅋㅋ

- 어

- .. 어?

- 여친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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