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가이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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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모사
2021.03.13조회수 26
손에 들린지도와 프로필을 다시금 고쳐 잡으며 캐리 어를 이끌었다. 드르륵 거리며 끌려 오는 캐리어의 소 리와 어제 비가 내 렸는지 질퍽한 땅의 느낌이 꽤나이 상했다. 분명이 길이 맞다고했는데 .. 계속 걸어도 안 나오는 'BTS'팀 숙소에 슬슬 다리가 아파 질 참 이었 다. 내가 .. 길치는 아닐 텐데. 물론 기관을 나선 적이별로 없던 터라 확실하지는 않다지만.
'서 여주! "
".? 어, 오세훈? "
뭐야, 너 왜 여기에있어? 흰 티에 청바지, 평소 슈퍼 갈 때 입을 것 같은 옷차림에 검은 색 봉지를 달랑 거리 며 내게 다가온 오세훈은 여전히 큰 키에 세련된 얼굴을 뽐내고 있었다. 그는 한때 저 얼굴로 가이드 기관 내 여자 가이드들의 우상으로 자리 잡았 더란다. 누구에게는 귀여운 연하로, 누구에게는 듬직 한 동갑으로, 누구에게는 잘 생긴 연상으로. 어디에서든 상황과 사 람에 맞게 살갑게 구는 오세훈 특유의 분위기와 말투 덕분 인지도 몰랐다. 자신이 어떻게해야 귀여움을 받는지 아는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내 친구 였고.
"어디가는 길이야?"
'팀 내 심부름. 내가 제일 막내니까. "
'그냥보기 엔 네가 그 팀의 원탑 일 것 같은데."
'그런 무서운 소리하지 마라. 형들이 얼마나 무서운 데. 저번에 유하나 한테 말대꾸 한 번했다가 매장 당할 뻔 했어."
기억도하기 싫다는 듯 몸서리를 치며 고개를 젓는 세훈이의 모습에 푸스 스 웃음을 흘렸다. 여전히 오세훈은 솔직한 모습이 귀여웠다. 이럴 땐 전혀 동갑 같지 않은 귀여움이었다.
"너 어디가? 또 길 헤매지 말고 도와달라고해라."
'나 길치 아니 거든? "
'네, 네. 아무도 안 믿을 거짓말 잘 들었 구요 ~"
".. 이씨,"그럼 데려다 주던가."
시선을 흘기며 손에 들고 있던 지도를 보여줬다. 그런 내 모습에 한 손을 들어 내 머리를 형클 인 오세훈이 웃으며 나보다 앞서 갔다.
"너 BTS 형들 가이드 야?"
지도를 유심히 보던 세훈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아까 형클였던 머리칼을 천 천히 정리해 주며 걱정 가득한 눈빛을 보낸다. 영문을 모르는 나는 세훈이를 가만히 쳐다 보며 걸음을 옮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