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가이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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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모사
2021.03.14조회수 15
폭신한 침대 옆에 캐리어를두고 나서야 적당한 크기의 방이 눈에 들어왔다. 딱 필요한 가구 만 놓여있는 듯 싶었다. 침대와 책상, 옷장과 화장 대 정도? 그 정도면 충분하지. 기관에서는 겨우 침대 하나만 줬는데. 매우 열악한 그곳에서 지내던 내게이 곳은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주위를 둘러 보던 것을 멈추고 프로필을 들고 침대에 앉았다. 내 몸에 꼭 맞게 푹신하게 들어가는 침대에 기분이 좋았다.
팀원이 오기 전까지 프로필을 외울 심 산이었다. 꽤나 두께가되지만이 중 반은 센터 내 규 칙, 뭐 그런 거라서 나중에 봐도되는 거 였기에 다 넘 기다 보니 꽤 두께가 얇아진 파일이었다.
'민윤기, 26 살. 염력 SS 급. SS 급 ..? "
새하얀 얼굴과 흑발의 조화가 꽤나 어울린다 싶은 남 자였다. 사진을 살펴보다 아래에 적힌 프로필을 읽는 데 잘못 봤나 싶어 멈춘 참이었다. SS 급 이라니 .. 센터 내에 SS 급하고 S 급을 합쳐도 10 명이 안된다고 했는 데 .. 그중 한 사람이 내가 속한 팀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놀란 심장을 진정시키고 다시 천천히 프로필을 읽기 시작했다.
접촉 가이 딩을 싫어하고 센터에 들어온지는 17 년. 처 음엔 B 급이었다가 점차 성장한 케이스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람이며 유망주라고도 적혀 있었다. 생활이 피곤할 것 같았다. 센터 내의 모든 사람이 자신을 지 켜보는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유망주 란 원래 그런 자 .리 .였.으.니 까.
다음 장으로 넘기 니 S 급만 3 명이었다. 김남준, 김태 형, 전 정국, 나이도 다 제각각이었다. 24 살, 22 살, 20 살이 었으니. 먼저 김남준 씨가 마인드 리더. 능력을 사 용하면 간혹 이명이 들린다는 거 보니까 아마 능력 제 어가 좀 힘든 듯했다.
3 명 중에서 S 급이 된 기간이 제 일 짧은 사람 이었으나 센터에 들어온지는 8 년이나 된 사람. 다들 센터에 일찍 들어온 모양이었다.
김태형 씨는 커터였다. 내가 제일 조심해야 할 사람이었다. 커터면 .. 다시금 반복 되려는 끔찍한 생각에 고 개를 저었다. 잡생각을 모두 없애고 나서야 다시 프로 필을 볼 수 있었다.
섬세한 컨트롤을 위해 항상 가이 딩을 받아야하는 요주의 인물이었으며 가이 딩을 받는 인물이 한정적이라는 특이 케이스.
그리고 정국 씨는 환각이었다. S 급이되고 나서는 환 각과 더불어 환청과 촉각의 느낌까지 느끼게한다는 점이 제일 무서웠다. 이제 20 살인데도 불구하고 감정이 메 말라 보이는 프로필의 사진은 이유가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이쯤되면 벌써이 팀이 무서워지는 것 같았다. 하나 같이 쉬운 능력이 없었다.
한숨을 내쉬며 다음 장으로 팔락, 종이를 넘길 때쯤,
"-달칵"
"윤기 야, 너 능력으로 좀 옮겨 봐라. 형 힘들어 죽겠 다."
"진짜 죽고 싶으면 계속 해요. "
"야! 무슨 말을 못 하냐! 당연히 장난이지, 인마! "
'형, 전혀 신빙성이없는 데요."
'김태형, 조용히해라? "
"석진이 형이 그렇지. 윤기 형부터받을 래 요? '
"아니야. 너부터 받아. 오늘 심문하고왔다면서."
"둘다 그러면 저부터받을 게요.'
"야, 전 정국! 솔직히 너는 아니지! 오늘 한 거라고는 훈련 밖에 없으면서! "
'다 같이 해줄테니까 얼른 들어가 ~ 아직 현관이라 구! "
"다운 아, 오늘은 나부터 해줄 거지? 오늘 박지민은 거의 쉬었다니까? "
"오빠는 맨날 그렇게 말 하잖아. 오늘은 지민 오빠 부 터 해줄 거니까 보 채지 말기!"
"진짜, 이번엔 진짠데? 빡짐! 네가 말 좀 해봐!"
'태, 얼른 들어가. 밖에 추워. 다운이 감기 걸리면 책임질거야?"
'정말 한결같이 시끌 벅적하고 참 좋네 .. 어? 신입 가이드? "
"아, 네 .. 안녕하세요."
정말 중간에 끼어들 틈도없이 들어온 사람들이었다. 총 9 명이 다 같이 들어오는데 이렇게 시끄러울 수가 없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말이 끊기지가 않았다. 남자 일곱에 여자 둘, 적다고는 절대 할 수없는 수 였으니 당연한 건가.
민윤기 씨가 무기력 한 발걸음으로 걸어 소파에 자리하자 그 뒤를 따라 오던 남자가 옆에 서있 던 나를 발견하곤 말을 걸었다.
아, 아직 프로필을 다 읽지 못했는데 하필 못 읽어 본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하자 신난 발걸음으로 내 앞까 지온 남자였다. 그 뒤로 거실로 사람들이 줄줄이들 어 오는 게 보였다.
"혜연이 빠진다 더니 진짜 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