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헐 바다!!!!"
"태이야 진정"
"피이-"
"그러는 언니 심장은 진정 되고 있어?"
"ㅈ...조용히 해"
내 심장이 진정이 되냐?
이 질문을 더 쉽게 이해하려면
몇 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
범규가 졸린다고 도착하면 깨워주라고 해서
편하게 자라고 했어(범규랑 나는 옆자리였어!!)
근데 얘가 내 어깨에 기댄거지
내 볼 새빨게졌다고 태이가 언니 아파? 이랬어. 나는 바로 알았지 나 지금 설렌거야? 이거로?
내가 괜찮다고 그냥 설레서라니깐 그 차에 있던 애들 다 난리가 났어ㅋㅋㅋ
찐으로 니가 범규 좋아하냐고, 최범규 좋아하겠다고
내가 조용히하랬지 범규한테 말하지 말라고
"으음-"

"야! 최밤 바다바다바다"
"범규 일어났어?"
"녜에"
으헉. 이 할미 죽는다, 진짜.
지금 일어나서 그런지 원래 저음인 목소리 더 내려가서 더 좋고...애교? 아하! 나 죽으라고? 미친 개 좋아
"야, 일어났으면 나갈 준비 해라"

"어"
"뭐야? 둘이 뭐하게?"
"아~. 참고로 저 형도 같이 어디 갈거야"
"강태현 이 새끼야, 니가 어디 가자고 했지"
"ㄴ..내가 했는데?"

"어? 아아...오빠가 아이디어 냈으면 믿을만 하죠"
"뭔 개같은 논리지 그건?"
"사람같은 논리인데"
"..지ㄹ,"
"태이 진정. 너 과몰입 너무 심해"
"에이. 언니가 최범규 좋아하는 것보단 약과지"
"응? 씨발?"
"헙...언니 미안......."
"너 이씨!!!!"
"뭐야? 선배 저 좋아해요?"

"저 새끼가? 퍽이나 널 좋아하겠다"
"강태현 너 팩트는 그만하라고"
"뭐, 사실이잖아"
"나도 안 다구....짝사랑인 거"
"이번에 잘 놀면 생각해볼게"
"응? 누나? 방금 뭐라고 했어요!!"
"너 잘하면 사귀는 거 생각해보겠다고..저기압으로 있을거야?"
"헙, 헙!!!!"
"잘 놀아야 해"
끄덕끄덕-
[잠시 뒤]
"헐..헐 언니 미쳤따"
"왜?"
"아주 그냥 예뻐죽겠네!!! 빨리 서!!!"
"그..그만 찍자"
"아니야, 최범규가 언니 사진 많이 찍으면 5만원이라고 했단 말이야"
"최범규 어딨어"
"엄..아마도 남정네들끼리 있지 않을까?"
"나중에 바다로 던져버릴거야"
"선배!!!!"
"너 잘왔ㅇ.."
"이 새끼 미쳤나봐"
"나도 그런 게 생각해"
"꺄아앜-!!!!!"
"내가 말했지 저 누나 싫어한다고"
"선배 물 맞으니깐 더 이쁘다ㅋㅋㅋ"

"너어!! 물총은 또 어디서 난거야"
"누나 재밌게 해주려고 샀죠~"
"줘"
"넵"
"너 저 누나 사격부인 거 모르지"
"헐...완전 반전매력이다"
"범규야 너 이리올래?"
"선배한테 물 맞는 건 영광스러운데요?"
"에휴...너 이제 너무 티내는 거 아니야?"
"에이!! 전 선배만 보고 항상 직진하는데"
"에구, 귀여워"
"...ㅅ, 선배!!"
내가 순간 범규를 안아버렸어
너무 귀여웠어서..이성을 잃고 안아버렸지 뭐야? 그랬더니 범규 귀 빨개지고...하는 말이
"누나 저 이거 충분히 오해해도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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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계획했는데...좀 더 써야 할거 같은 느낌?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