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는 사이

10화

이 글의 내용은 모두 허구이며, 저작권은 ‘샴푸의요정’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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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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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나, 너 또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거야.”

“별거 아니야.”

“여주 건드는 일이면 너 가만 안 둬.”

“내가 여주를 왜 건드려? 나랑 여주랑 친하다니까?”

“…”

“내가 널 이 자리로 부른 건, 여주가 위험해.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널 부른 거야.”

“다 네가 꾸미는 짓 아니야?”

“내가 이런 짓을 왜 꾸미겠어!”

“그래서 여주 위험한 건 어떻게 알았는데.”

“어떤 애 집으로 놀러 갔는데 걔가 말해줘서 안 거야.”

“걔가 누군데.”

“그거 알려주면 난 큰일 나서...”

“그럼 얼른 말해.”

“걔가 좋아하는 건 너고, 여주 괴롭히는 이유도 너야. 그니까 여주를 지키려면 너랑 여주가 멀어져야 할 거야... 대신 떨어지더라도 여주 옆엔 내가 있잖아!”

“이건 네가 바라는 더 아니야?”

“에이, 나는 너 포기했어. 그리고 여주를 노리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결론은 여주랑 내가 떨어지라는 거지?”

“응!”

“알겠어, 이제 할 말 끝났으니까 가도 되는 건가?”

“아직... 할 말이 더 있어. 이건 여주랑 관련된 건 아니고, 널 좋아하는 애랑 관련된 거야.”

“뭔데...”

“걘 굉장히 무서운 애야,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

“수빈아, 너 내 남자친구인 척해 주면 안 돼...?”

“왜?”

“나... 저 솜사탕 먹고 싶단 말이야.”

“솜사탕이 얼마나 먹고 싶으면... 좋아, 해줄게.”

“진짜 고마워!”

“응.”

여주와 수빈이는 솜사탕을 파는 곳으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솜사탕 2개 주세요!”

“네, 커플이신가요?”

“네.”

“3000원입니다.”

“여기요.”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네, 감사합니다.”

여주가 수빈이에게 커플인 척해달라고 했던 이유는 커플일 시, 솜사탕 한 개 가격에 두 개를 준다고 써져있기 때문이었다.

“어때? 맛있지?”

“응, 맛있네.”

“진짜 엄청 고마워...”

“내가 이거 해줬으니까 소원 들어주면 안 돼?”

“소원...?”

“응.”

“어떤 건데?”

“좀 이따 집 가기 20분 전에 대관람차 타러 가자.”

“너는 소원을 그런 데에 쓰면 어떡해, 더 큰 거에 써야지.”

“그럼 소원 한 개 더 들어줘.”

“그래.”

“소원은 좀 이따 말하고... 너 아이스크림 먹고 싶지 않아?”

“아이스크림? 진짜 좋지!”

“내가 사 올 테니까 이거 좀 들고 있어줘.”

“응.”

수빈이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고, 여주는 벤치에 앉아 솜사탕을 먹고 있었다.

“저기... 진짜 너무 친해지고 싶은데 번호 좀 주시면 안 될까요...”

“저 남자친구 있다니까요...”

“그냥 친해지기만 할게요, 정말이에요.”

“근데 왜 자꾸 저 혼자 있을 때만 오시는 거예요?”

“옆에 남자친구는 계시니까요...”

“남자친구 있는 거 알면서도 이러시는 거... 정말 불편해요, 그니까 그만하세요...”

“네, 죄송합니다...”

번호를 달라던 사람이 가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수빈이 왔다.

“무슨 일 없었지?”

“있었다면?”

“말할 때까지 이거 안 줄 거야.”

“누가 번호 달라고 한 것뿐이야.”

“그래서 줬어?”

“아니, 안 줬는데.”

“잘 했어, 근데 내 솜사탕은?”

“헐... 먹어버렸다!”

“너 진짜!”

“미안...”

“그냥 너 많이 먹어라...”

“정말 사랑해!”

“그런 말 아무한테 하는 거 아니다.”

“네가 아무나야?”

“하긴... 오늘 달라질 수도 있겠네.”

“음...? 무슨 뜻이야?”

“좀 이따 알 거야, 다 먹었으면 얼른 놀자.”

“응.”

여주와 수빈이가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불꽃놀이 보고 대관람차 타러 가는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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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색의 불꽃들도 정말 예뻤지만, 그보다 더 예쁜 건 수빈이와 여주였다. 10분 정도 하더니 불꽃놀이는 끝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가기 바빴다.

“여기 있던 사람들 거의 다 나가서 줄이 없네.”

“그러게, 이제 들어가자.”

“응.”

수빈이와 여주는 대관람차 안으로 들어갔다.

“아 맞다, 내가 선물 주기로 했었지?”

“응, 엄청 기대하고 있었어.”

“기대하지 말라니까, 정말 말은 하나도 안 듣지?”

“기대되는 걸 어떡해.”

“그래... 아주 너 원하는 대로 실컷 기대해라.”

“정말이지?”

“너 그냥 집 갈 때 받아.”

“아 미안, 기대 안 할게.”

“자.”

“열어봐도 돼?”

“아니, 집 가서 열어.”

“알겠어, 나 하고 싶은 말 있는데 해도 괜찮지?”

“응,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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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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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일 1연재로 진행됩니다. (오후 8시 연재)
지금까지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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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눌러주신 나는죽었다깨어나도모아할꺼야 님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 기욤뽀짝 님 감사합니다❤️

요즘 글 처음 쓸 때에 비해 바빠져서 글에 신경을 못 쓰고 있어서 많이 죄송하네요... 좋은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