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어느 날... 여주는 신나게 학교를 왔지만, 사건이 하나 터져있었다.
“그래서 김여주가 남자친구 있으면서 범규를 꼬신다는 거지?”
“응, 진짜 어이없다니까.”
“근데 김여주 남자친구는 누굴까? 누군진 모르겠지만, 진짜 불쌍하다.”
여주는 그런 적이 없는데 학교에 그런 소문이 퍼져있어 매우 놀랐다.
“아, 김여주 여기 있었네...?”
“야, 가자.”
여주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여주 얘기를 하고 있던 아이들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사라졌다.
***
“김여주, 잠깐 나 좀 봐.”
“어... 그래...”
로나는 여주를 데리고 아무도 없는 빈 교실로 들어갔다.
“무슨 일 때문에 보자고...”
“너, 그런 애였니?”
“응...?”
“남자친구 있으면서 범규 꼬시는, 그런 애였냐고.”
“어떻게 알았어...?”
“당연히 소문으로 알았지.”
“누가 그런 소문을 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적 없어...”
“당연히 아니라고 하겠지, 친구 잃기 싫으니까.”
“로나야, 한 번만 믿어줘...”
“너 진짜 뻔뻔하다, 사과 먼저 해야하는 거 아니야?”
“나는 정말 그런 적이 없어서...”
“... 나 갈게.”
“로나야...!”
로나는 여주를 두고 교실을 나갔다.
***
“얘들아, 오늘 조회시간에 짧게 전학생 소개하고 수업하자.”
전학생이라는 말에 여주네 반 아이들은 놀랐다.
“안녕, 내 이름은 최민주야. 일이 있어서 이 학교로 전학 오게 됐어, 잘 부탁해.”
“자, 들었지? 모두 민주한테 잘 해주렴.”
선생님은 민주에게 자리, 번호 등 알려줘야 할 것을 알려주고 교실을 나갔다.
“민주라고 했나?”
“응, 왜?”
“나는 백로나야.”
“아... 로나야, 잘 지내보자.”
“그래, 그리고 여기는 김여주라고 소문이 안 좋은 애니까 친하게 지내지 마.”
“내가 왜 그래야 돼?”
“어?”
“소문이 꼭 진실은 아니잖아, 누군가 거짓된 소문을 낸 거일 수도 있는데 그걸 꼭 믿는 건 아니라고 봐.”
“야, 너...”
“내 생각엔 여주가 아니라 너랑 친하게 지내면 안 될 것 같은데.”
“최민주!”
“왜.”
“너 정말 두고 봐...”
로나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여주 맞지?”
“응...”
“나랑 친하게 지내자.”
“어... 그래...”
***
여주는 쉬는 시간이 되고 설마하며 범규를 찾아갔다.
“최범규... 너야?”
“뭐가?”
“소문낸 거 너냐고...”
“무슨 소리야, 어떤 소문 말하는 건데.”
“내가 수빈이랑 사귀는데 너 꼬신다고 하는 그 소문 말이야.”
“나 아닌데... 너 수빈이랑 사귀어?”
“... 응.”
“축하해... 그리고 소문낸 사람 내가 찾아볼게...”
“아니, 안 찾아도 돼... 네가 소문낸 사람을 찾더라도 소문은 안 사라질 테니까...”
범규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
“백로나, 네가 저번에 말한 사람 이름 말해.”
“누구?”
“나 좋아하는 사람 말이야.”
“누가 여주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낸 것 같아서.”
“그러게 내가 떨어지라고 했잖아.”
“누군지 말하라고.”
“근데 내가 알려줘도 될까? 함부로 알려주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너지, 백로나?”
“뭐?”
“넌 항상 친해지자고 하면서 배신했잖아.”
“맞아, 내가 그랬어.”
“여주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내가 왜 미안해야 해?”
“당연히 네 잘못이 있으니까 그렇지, 네가 잘못한 거 생각한 다음에 여주한테 사과해.”
“싫어, 절대 안 해.”
“너 도대체 그러는 이유가 뭐야.”
“김여주가 질투나잖아.”
“내가 널 안 좋아하는 이유 궁금하지 않아?”
“뭔데...?”

“네 행동이 바르지 않아서 널 안 좋아하는 거야.”
범규가 나가고, 로나도 나가려던 참이었다.
“백로나였나?”
“맞는데, 누구?”
“여주 남자친구, 최수빈.”
“김여주 남자친구가 너였어? 네가 훨씬 아깝네.”

“말 조심해.”
“그래서 날 찾아온 이유가 뭐야?”

“네가 여주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냈다고 들었거든.”
“맞아.”
“그니까 지금가서 여주한테 사과해.”
“허, 다 나보고 김여주한테 사과하라고 하는데... 김여주도 결국 나랑 똑같아.”
“아니, 여주는 솔직한 사람이야.”
“솔직... 그래, 나 솔직하지 않은 사람이야... 아주 많이.”
“야, 너 여주한테 사과해라!”
로나는 수빈이를 지나치고 나가면서 생각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날 키워줬다면 난 솔직한 사람이었을 거야.”
***
“김여주, 누군지 알았어.”
“... 누군데?”
“내 말이 믿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백로나야.”
“로나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못 믿겠으면 수빈이한테 물어봐.”
“응...”
여주는 수빈이를 찾으러 가다가 로나를 만났다.
“백로나, 정말 너야...?”
“뭐가.”
“내 소문낸 사람...”
“응, 나야.”
“친해지자며... 근데 왜...”
“너 충격 먹으라고 친해지자고 한 거야.”
“왜 그랬어...?”
“네가 너무 질투 나고 재수 없어서 그랬다면 이해하지?”
“백로나... 너 진짜 실망이다.”
“실망이라니... 고맙네, 김여주.”
***
“최민주.”
“백로나였나?”
“응, 잠깐 나 좀 봐.”
“여기에서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여기에서 말해도 나는 상관없어, 다만 네 이미지만 망가질 뿐.”
“어떤 이미지?”
“네 과거 말이야.”

이 글은 2일 1연재로 진행됩니다. (오후 8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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