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는 사이

13화

이 글의 내용은 모두 허구이며, 저작권은 ‘샴푸의요정’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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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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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다 보니 알게 됐는데... 여기에서 말할까?”

“밖에서 얘기해...”

로나와 민주는 교실 밖으로 나갔다.

“나에 대해서 어떻게 아는 거야...?”

“피해자가 다 말해줬지.”

“피해자...?”

“아무튼, 전화번호 적어.”

“내 전화번호?”

“응, 그리고 김여주한테 최범규랑 최수빈한테서 떨어지라고 보낸 다음... 그렇게 한 사진 나한테 보내.”

“싫어.”

“네 과거를 알리고 싶으면 안 해도 되고.”

“... 할게, 하면 되잖아...”

“좋아, 마음에 들어.”

“…”

“그럼 학교 끝나고 봐.”

“…”

로나는 교실로 들어가고, 그 자리엔 민주만 남았다.

“백로나, 후회하게 만들어줄게.”

***

“여주야, 잠깐 나랑 얘기 좀 할래?”

“응? 어... 그래.”

민주는 여주를 데리고 교실을 나갔다.

“무슨 일이야?”

“여주야, 백로나 복수하고 싶지 않아?”

“백로나 복수...?”

“응, 나도 오늘 당한 게 있어서.”

“하고 싶긴 한데...”

“그러면 협조해 줄 수 있을까?”

“협조?”

“응, 그냥 백로나 앞에서 우리 사이 안 좋은 척 하면 돼. 자세한 내용은 연락할 테니까 전화번호 좀 줄 수 있어?”

“응... 고마워...”

“아니야, 그리고 내가 우리 연락한 것처럼 조작해서 백로나한테 보내도 돼?”

“응, 당연하지.”

“고마워.”

“아니야... 내가 더 고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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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야, 오늘 우리 집 갈래?”

“너희 집?”

“응, 범규랑 수빈이도 같이.”

“어, 그래.”

학교가 끝나고 수빈이와 범규, 민주는 여주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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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이름은 뭐야?”

“최민주.”

“오... 그렇구나.”

“근데 밖에서 놀 수 있는데 왜 집으로 온 거야?”

“아, 백로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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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민주, 너도 백로나랑 사이 안 좋아?”

“응, 오늘 처음 만났는데 안 좋아.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

“뭔데?”

“학교에서는 나랑 아는 척하지 말아 줘...”

“왜?”

“여주랑 나랑 백로나 복수하려고 하거든.”

“복수...?”

“응.”

“자세히 설명 좀 해봐.”

“말하자면 긴데... 백로나는 지금 내 약점을 잡은 줄 알고 있어.”

“약점?”

“응, 내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더라고.”

“그럼 네가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니라는 소리네?”

“응, 피해자였어. 머리가 좋다는 이유로.”

“뭐...?”

“그래서 전학 온 거야. 안 좋은 소문도 돈 적 있어서 여주 기분을 잘 알고 있기도 하고.”

“그랬구나... 나는 그냥 내가 불쌍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너는 나처럼 힘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한 거야.”

“민주야...”

“왜 울려 그래.”

“그럼 너는 괜찮아...?”

“지금은 괜찮지. 아무튼 계속해서 얘기해도 될까?”

“응.”

“오늘 백로나한테 부탁을 받았어.”

“무슨 부탁?”

“여주한테 범규랑 수빈이 옆에서 떨어지라 보내라고...”

“그래서 보냈어?”

“나는 온 거 없는데...?”

“조작해서 보냈어.”

“너 진짜 머리가 좋긴 하구나...”

“별로...?”

“별로는 무슨!”

“백로나가 너무 싫어서 그래.”

“그래서 복수는 언제 끝나?”

“일주일 안으로 끝날 것 같은데, 엄청 빨리 끝나면 내일모레.”

“내일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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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 빨리?”

“최대한 빨리 복수해야지.”

“그치, 그러는 게 낫지.”

“근데 이거 백로나가 알면 어떡해?”

“걘 몰라, 자신이 좋아하는 애 아니면 별로 관심 없어서.”

“아, 그래?”

“응, 가끔씩 다른 사람한테 관심 있는 것처럼 행동할 때도 있는데 그건 무슨 목적으로 그러는 거야.”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백로나랑 사귀는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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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야, 그냥 걔가 많이 붙어 다녔으니까 그렇지.”

“아... 나는 사귀는 줄 알았네.”

“걔랑 사귈 거면 민주랑 사귀는 게 낫겠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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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싫어?”

“아니... 그냥 이런 게 처음이라.”

“너희 나중에 사귀면 말해줘야 돼!”

“우리가 사귄다고?”

“얘들아, 나 눈치 빠른 거 알지?”

“내가 좋아한 것도 몰랐으면서.”

“그땐... 널 너무 많이 봐서!”

“아, 필요 없다?”

“왜 얘기가 그렇게 돼!!”

“너희 진짜 재미있다.”

“이게?”

“응, 재미있어.”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일 많을 거야.”

“아무 일 없고,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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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있잖아, 백로나 복수는 언제부터 시작이야?”

“오늘은 시작을 알리는 거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시작이겠지?”

“오...”

“나 이제 가봐야겠다.”

“잘 가, 민주!”

“응, 너희도 재미있게 놀다 가... 맞다.”

“왜?”

“여주야, 내일 범규랑 수빈이랑 떨어지지 마!”

“응?”

“백로나 복수하려면 그렇게 해야 돼.”

“아... 알겠어!”

***

“최민주, 어제 보낸 거 김여주한테 한 번 더 보내.”

“왜?”

“지금 보면 몰라? 붙어있잖아!”

“아?”

“백로나, 자리에 앉아라.”

“야, 사진 보내.”

“응.”

***

(왼쪽-로나, 오른쪽-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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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여주, 오른쪽-민주)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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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로나, 오른쪽-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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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주, 나 오늘 바빠서 먼저 갈 테니까 네가 김여주한테 잘 말해라.”

“응.”

로나는 집에 가고, 수빈, 범규, 여주, 민주만 교실에 남았다.

“잘 되고 있어?”

“응,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하면 될 것 같아.”

***

다음 날, 로나는 또 민주를 찾아왔다.

“최민주, 너 제대로 한 거 맞아?”

“응, 맞는데.”

“근데 왜 자꾸 붙어있냐고!”

“내가 어떻게 알아.”

“야, 너 그냥 그만해.”

“그래, 나도 그만하고 싶었는데 잘 됐네.”

“대신 너 학교폭력 가해자인 거 소문...”

“나는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야, 네 멋대로 억지로 끼워 맞추지 마. 역겨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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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일 1연재로 진행됩니다. (오후 8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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