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 영화 속, 그 장면 하나
•
•
•
그렇게 최수빈이 집으로 데려다주고
나는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 … ”
조금 늦게 일어난 탓인 걸까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뒤척거릴 때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공원에서 조금 걷다가 들어가려고 했다.
아직 여름인데도 밤이 되면 쌀쌀하기 때문에
반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후드직업 하나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역시 내 예상대로 밖은 굉장히 쌀쌀했다.
여기서 3분정도 걸으면 넓은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으로 가서 걸으려고 했다.
“ 날씨 진짜 춥다.. ”
공원을 둘러보니 쉼터에서 앉아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안 추운가? 얇아보이는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
나는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을 했다.
스트레칭도 하고 걷기고 하고
뛰기도 했다.
“ ㅋㅋㅋㅋㅋ “
멀리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어? 이 공원에는 나밖에 없는데가 아니라
저 사람이 있구나, 저 사람이 웃은 건가?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
그 사람을 애써 무시한채 걸었다.
” 흠. “
이정도면 된 것 같다.
나는 집에 들어가려고 쉼터 쪽으로
걸어갔는데 세상에나 이게 뭐람
최범규가 앉아있었다.
“ 최범규? ”
“ 아 ㅋㅋ 이걸 이제 봐? ”
나는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그의 옆에 앉았다.
“ 안 춥냐.. ”
“ 니가 더 추울 것 같은데? ”
“ .. 조용히 해. ”
최범규는 맨날 학교에서만 봤는데
이렇게 보니까 뭔가 더 다른 것 같다.
화요일에 있을 수업은 무엇을 할 것인가
과목은 어떤 걸 할 것인가 진도는 어디것을
배울 예정인가 하면서 최범규한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봤다.
이걸 다 답해주는 최범규도 참..
“ 아 우리 밖에서 본 건 처음이지? 이 주변에 살아? ”
“ .. 응 ”
최범규는 잠깐 망설이다 대답했다.
나는 최범규한테 주머니에 있던
딸기 사탕을 주었고 맛있게 먹겠다며 고맙다고 했다.
“ 집에 언제 가? ”
“ 이제 곧 들어가야지 “
“ 얼른 들어가, 춥다 ”
최범규는 알겠다며 내일 보자고 했고
나도 손을 흔들며 내일 보자고 했다.
-
나는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잠에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월요일이다 ㅠㅠ
내일은 최범규랑 수업하는 날이고..
이게 뭐라고 이렇게 떨리지?
나는 떨리는 마음을 뒤로 한채
집을 나섰다.
” 최숩인!! 오늘도 안 늦었어? 기특해 “
” 이제 안 늦는다니까..~ “
월요일인 만큼 텐션을 올려서 말했다.
최수빈은 내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고
나는 그 시선을 무시한채 학교로 걸어갔다.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로 올라가
만화책을 보고 있는데 오늘은 조회시간보다
일찍 들어오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 자자 조용! 오늘은 전학생이 왔어 “
그러자 반 아이들은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선생님은 전학생한테 들어오라고 했다.
” 안녕 내 이름은 박이현이야, 잘 부탁해 “
..? 박이현? 내가 아는 박이현이 맞나?
내가 아는 애가 맞다면 나랑 친했던 애인데
내가 전학가서 지금은 별로 안 친하지만..
“ 어 선생님 저 여주 옆에 앉아도 돼요? ”
“ 아는 사이야? ”
“ 네 전학교에서 엄청 친했어요 ”
“ 그래 그럼 ”
뭐야 진짜 내가 아는 박이현인가
아 지금은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내가 안절부절하고 있을 때
최수빈을 보니 옆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 .. 하아. ”
“ 안녕 나 기억하지? ”
“ 어어 당연하지 ”
박이현은 나한테 말을 걸었고
쌤이 전학생 덕분에 1교시는 자습이라고 했다.
1교시에는 전학생한테 많은 학생들이 몰렸다.
1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박이현이 나한테 자꾸만 나한테 말을 걸었다.
말을 걸만큼 걸고 자기 자리로 유유히 떠났다.

..?
옆을 보니 감자칩을 먹고 있는 최수빈이 있었다
아따 마 잘생겼네, 무슨 화보 찍는 줄
“ 감자칩 먹으면서 화보 찍냐 ”
“ 내가 그만큼 잘생겼다는 뜻이겠지? ”
“ 그만 말하고 안 자냐? “
최수빈이 잘생기긴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봐았던 친구라서
인정하기는 싫다.ㅋ
“ 예 지금 자려고 했습니드..~ ”
걔는 당연하다는 듯 내 인형을 뺏어서
인형을 책상에 놔두고 엎드려 자기 시작했다.
” …ㅋ “
“ 잠 안 오는데? ”
“ 자는 거 아니었어? ”
몇초가 지나고 벌떡 일어나 말했다.
아 자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
“ 어? 옆은 누구? ”
“ 아 안녕 난 박이현이라고 해, 방금 전학 옴 ”
“ 오.. ㅎㅇㅎㅇ ”
최수빈과 박이현은 말을 주고 받았고
나는 만화책을 펼쳐서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화책을 읽다보니 쉬는 시간은
금방 갔고 나는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나머지하는 것도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나는 수업시간을 열심히 들었고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최수빈은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요즘이 살이 너무 올라서 안 먹는다고 먼저 가라고 했다.
“ 헤이 최범. ”
공부를 하고 있던 최범규는
나의 부름에 고개를 올려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그냥 불렀는데 너무 똘망한 눈에 당황했다.
“ 왜 그렇게 쳐다봐?.. ”
“ 나 부른 거 어니었어? ”
“ .. 맞는데 그렇게까지 쳐다볼 필요는 없지 않나.. “
” 내가 뭘? “
아니다 말을 말자
“ .. 공부해? ”
“ 어 ”
나는 최범규 옆자리에 앉아서
아까전에 읽던 만화책을 펼쳐서
보기 시작했다.
’ 와.. 이렇게 된다고? ‘
나는 감탄을 하면서
만화책에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너무 졸려서
책상에다 최범규 쪽으로 엎드렸다.
최범규는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내 쪽을 쳐다보았다.

왜, 또
“ .. 그냥. ”
지금보니까 얘 얼굴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지?
그렇게 점심시간동안 최범규랑
잠깐씩 이야기하면서 있었다.
최범규랑 이야기하고
쉬는 시간이 조금밖에 안 남아서
내 자리로 돌아갔다.
박이현은 처음인데도 다른 친구들과
잘 적응하는 것 같았다.
‘ 부럽네.. ’
나는 나머지 수업도 열심히 들었고
오랜만에 열심히 들어서 머리도 아프고
이해가 하나도 가지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들었으니까 ㅎㅎ
오늘은 시간이 좀 일찍 간 것 같다.
나는 최수빈과 하교를 했고
가는 길에 박이현이 나한테 말했다.
“ 잘 가 김여주!! ”
“ 어어, 너도! ”
나도 인사를 받아주고 최수빈과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나와 수빈이는 집으로 가면서
나는 내일 하교는 같이 못한다고 했다.
수빈이는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고서
이유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 잘 가 최수빈!! ”
“ ㅋㅋㅋ 너도, 내일 봐 ”
우리집은 여기고 최수빈 집은
여기서 3분정도 더 가야했다.
나는 최수빈한테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어..? 근데 이게 왜 멈추지?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그것도 11층에서
이대로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면서
안절부절하고 있었는데 나는 아차하고
엘베에 있는 도움벨을 눌렀다.
- 무슨 일이세요
- 엘리베이터가 11층에서 멈췄어요
- 아 확인할게요
아니 멈췄다니까 확인은 무슨..
나는 답답해하는 순간, 최수빈한테
전화가 왔다. 받아야 하나?
- 김여주 줄 거 있어서 잠깐 들렸는데 엘베가 11층에서
안 내려와
- 아.. 그러냐
- 거기 사람 있는 거 아니겠지?
- 그럴 걸 뭐..?
- 예를 들어 너가 있다던가..
ㅎ.ㅎ 이샛기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근데 진짜 이상태로 죽으면 나 너무 억울한데
나는 수빈과 전화를 끊고 벌벌 떨며 기다렸다.
그렇게 한 15분 지났나
그 15분동안 얼마나 오금이 저렸는지 모른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얼마나 잔인했는지 모를 거다
나는 최수빈한테 전화를 걸었고
있었던 일을 다 설명했다.
최수빈은 이곳을 온다고 했고
전화를 끊고 1층에서 2분정도 기다렸는데
뛰어서 왔는지 숨소리를 내뱉으며 왔다.
“ 김여주..! 괜찮냐? 어디 다친데 없지? “
” 어.. 뛰어왔냐 ㅋㅋ “
” 큼큼, 뭐래 “
나는 최수빈한테 잠깐 집에 들렸다가라고 했고
마침 엄마도 일을 하러 가셨기에
집에 아무도 없어서 거실에서 놀았다.
몇시간을 놀다보니 엄마가 들어오셨고
최수빈한테 밥을 먹고 가라고 했다.
최수빈만 오면 밥상이 많이 푸짐해진다.
다음에도 또 놀러오라고 해야지 ㅎㅎ
그렇게 나와 수빈이는 밥을 먹고
엄마가 수빈이를 데려다주라고 하고
엄마 카드를 주고서 후식으로 뭐 좀 먹으라고 주었다.
그렇게 나는 최수빈과 카페에 가서
저녁 8시에 들어갔다.
-
내일은 촤범규랑 나머지 수업이 있는 날!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촤선을 다해서 참여해야겠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