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가는 중
여주 - (흥얼흥얼)
지민 - (여주를 힐끗 본 후) ㅎ 신나?
여주 - 넹! 오빠랑 같이 저녁 먹고
달이랑 구경할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용
지민 - ㅎ 귀엽네
여주 - ..//
지민 - ㅎ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저녁 먹을 곳에 도착했다
지민 - 자, 도착했습니다
내리시죠
여주 - 감사합니다!
지민 - 들어가자
여주 - 넹
딸랑 -
여주 - 맛있는 냄새~
지민 - 너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맛난 거 못먹고 있었잖아
그래서 오늘만 치팅데이로 고기 먹어
여주 - 헐.. 오빠 밖에 없어ㅠㅜ
동생이란 놈은 옆에서 지 혼자 맛난 거
먹으면서 나 놀리는데..ㅠ
지민 - ㅋㅋ
주문해서 먹는 중
여주 - 음~ 맛있다ㅠ
지민 - 많이 먹어
여주 - 우으으ㅡㅠ
지민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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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아 배불러..
배 터질거 같아..
지민 - ㅎ 맛있게 먹었어?
여주 - 완전요
대박 짱 맛있었어요
지민 - 우리 이제 자리 잡으러 가자
여주 - 그래!
여주 - 요즘은 금방 어두워지네..
지민 - 여름이 거의 다 끝나가니깐..
난 다른 때는 모르겠는데
여름에 보는 별이 더 밝게 반짝이는 거 같고 해서
더 좋아
여주 - ㅎ 어두울 수록 더 밝게 빛나는 법이니까요
지민 - 자, 자리 잡자!
여주 - 넵!!
자리 잡은 후
여주 -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좋네
지민 - 여름에는 해 지면 추은데 오늘은 그렇지 않네
여주 - 그러게요
여주 - 아 맞다
지민 - ?
여주 - 선배 이거 드세요
지민 - 오 이게 뭐야?
여주 - 선배 달달한거 좋아하잖아요
어제 뭐 살게 있어서 편의점에 들렀는데
초콜렛이 보이길래 다음 날에 선배 만나고 해서 하나 샀어요
지민 - 나 달달한거 좋아하는데 어떻게 알았대ㅎ
고마워
여주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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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엇 선배! 저기! 저기 달 떴어요!
지민 - 어디어디?
지민 - 와 진짜네?
이쁘다~
여주 - 그냥 보고만 있을 순 없지
사진으로 찍어놔야징
(찰칵)
지민 - (힐끗) 잘 나왔어?
여주 - 네! 봐봐요
잘 나왔죠?!
지민 - 응ㅎ 잘 나왔네
여주 - 선배 저랑 같이 셀카 찍어요!
같이 달 보러 온 김에
지민 - 그래
(찰칵)
지민 - 내 폰으로도 찍자
니 폰에만 간직할 순 없지
여주 - 넵!
그렇게 촬영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쪽
(찰칵)
여주 - !!
지민 - 잘 나왔나 한 번 볼까~
지민 - 음! 잘 나왔네
지민 - 근데 너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졌어? ㅋㅋ
여주 - 아.. 아니 갑자기 뽀뽀하는게 어딨어요!!
지민 - 여깄지
여주 - 왜 뽀뽀해요ㅠㅜ
지민 - 음.. 너 좋아해서?
여주 - ? (토끼 눈)
지민 - 너 좋아해서 했다고
여주 - 저.. 저요?
지민 - 응
.. 뭐 싫으면 그량 친한 오빠동생으로 남아도 되고..
여주 - 아뇨! 싫대요?!
좋거든요?! 아주 좋아요!
지민 - 그럼 받아주는 거야?
여주 - 네!
좋아하는 사람이 고백했는데 어떻게 안받아요!
지민 - ㅎ 고마워
여주 - 히힣
여주 - .. 근데 자꾸 저 보지 말고 달이나 보지 그래요?
지민 - 싫은데?
여주 - (양손으로 지민의 얼굴을 달쪽으로 돌린다)
달 좀 보라고요..!
지민 - 알았어..
여주 - 달 이쁘다..
지민 - (꾸벅꾸벅)
여주 - ? 오빠 졸려요?
지민 - 응..
여주 - ㅎ 이제 집에 가요
지민 - 응..
여주 - 많이 졸린가 보네
지민을 집에 데려다 준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