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 아찔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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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 아찔한 동거
@아생줴







밝고 상쾌한 아침에도,
햇빛이 따사로운 낮에도,
별빛이 반짝이는 밤에도.
어둠만이 숨 쉬고 있는 외로운 성 하나.

그리고 그 성에는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온기가 없는 무언가.



.
.
.
.
.




쨍그랑-


또 다시 시작된 거지같은 하루.
난 당장이라도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눈만 마주치면 죽일 기세로 달려드는 아빠,
피하기는 커녕 가만히 맞고만 있는 엄마.
오늘은 반드시 이 곳을 떠날것이다.


퍽- 퍼억-
으윽.


지겨워. 반복되는 이 상황이 무섭다가도 지겹다.


-니가 뭘 잘했다고, 어?! 니가 뭔데!?!


빨리 나가야 한다. 나가야 하는데...


-너 어디 가, 이리 안 와?!?


쾅-



나왔다. 나와버렸다.
그 와중에 챙긴거라곤 얼마 없는 돈과 휴대폰, 그리고 겉옷.
나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알바라도 해야 하나..


생각을 비운다. 그리고 걷는다.
계속 가다보면 어딘가엔 닿겠지.
기분 전환도 할 겸, 난 숲으로 들어간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보니 숲 속 깊은 곳.
여긴 어디지?
이런 데에 저택이라니, 나 헛것도 보이는구나.



핑-



눈 앞이 핑 돈다.
아, 뭐 좀 먹을걸 그랬나.
여기서 쓰러지면 답도 없는데.
그런데 내가 원래 이런 걸로 쓰러지는 애였나?
맞다, 나 3일을 굶었지...,



털썩-



그냥 이대로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저벅저벅-



누군가의 발소리.
나는 눈을 감았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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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부터 태형이 나와요
이번화는 여주의 에피소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