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 관하여

23.






”우리..처음 봤을 때 논 것처럼..오늘 그렇게 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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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은 진혁의 말에 웃으며 말했다.



“ㅋㅋ 그래 그러자.”





자신을 향해 이쁘게 웃는 지훈의 모습에 진혁은 붉어진 얼굴로 지훈을 바라보았다. 저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자신을 향해 웃는게 왤케 기쁘던지. 







둘은 같이 간단하게 음식을 먹곤 카페로 향했다. 초코 아이스크림과 아메리카노를 사온 진혁은 지훈 앞에 초코 아이스크림를 놔주고 바라보았다. 이제 지훈은 진혁을 봐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쁘게 미소를 지으며 진혁을 바라볼 뿐이였다.


“ㅎㅎ 어때?”







두 사람의 모습은 옛날과 다르게 많이 편해졌다. 서로 처음 봤을 때 지훈은 부끄러워 말을 잘못하고 바보 같은 안경쓰며 다녔는데 이렇게 이쁜 지훈은 보니 진혁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진혁은 자신이 지훈에게 편안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기뻤다. 그리고 다짐했다. 언젠간 지훈의 마음을 꼭 얻겠다고.





“ㅋㅋ 응 좋다. 우리 아이스크림 먹고 서점 갈까?”

“헐 좋아!”





오랜만에 서점 가자는 말에 지훈은 신나했다. 진혁은 신이 난 채 아이스크림을 먹는 지훈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그윽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지훈은 이제 익숙하다듯이 웃었고 진혁은 그런 하나하나의 지훈의 모습이 귀엽게 보일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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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은 나와 서점으로 향했다. 이번에 베스트셀러 신작이 나와 지훈은 거기에 관심을 가졌고 그 곳으로 향해 달려갔다.




“진혁아 이것봐!”

“응 ㅋㅋ 조심해 다치겠다.”





지훈은 들뜬 채 베스트셀러에 진열되어있던 책을 진혁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너 이 책 알아? 나 이 작가 진짜 좋아하거든 ㅎㅎ”

“으음.. 처음 보는데 재밌어?”

“응! 다음엔 너가 이 책 읽어봤음 좋겠어.”

“ㅋㅋ 그럴게 오늘 하나 사가야겠다.”

“헐 그럼 내가 하나 추천해줄게!”










지훈은 어디론가 달려가 책 한권을 가지고 왔다.


“쨘 이거 어때?”




지훈이 들고 온 책은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였다.



“이거야? 재밌어보이네”

“응 ㅋㅋ 꼭 읽어봐!”


“ㅋㅋㅋㅋ그래 알겠어”





지훈은 눈을 반짝이며 진혁을 쳐다보았다. 
사실 진혁은 책을 읽긴 했지만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훈을 알게된 후 책을 미친듯이 읽기 시작했다. 지훈이 올리는 책 하나하나 저장을 해가며 지훈과 책을 이야기 할 때 같은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렇개 책을 사고 나왔다. 집으로 향하던 중 인생네컷을 찍는 커플을 발견했다. 부스 안에서 알콩달콩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커플. 진혁은 그 커플을 바라보았다.


“진혁아 거기서 뭐해?”

“ㅇ..어..?”







진혁은 그 커플을 부러워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면서 저렇게 지내는것이 너무나 부러웠던 진혁은 혼자 상상을 했다.


진혁은 지훈과 단 둘이 서로 머리띠 씌어주며 같이 사진을 찍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말한다.




“지훈아, 우리 사진 찍고 갈래?”

“사진?”

”응, 사진.“






처음 찍어보는 네컷 사진에 지훈은 약간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진혁과 같이 하는거라 찍기로 한다.

”그래..!”






부스 안으로 들어온 둘은 서로 머리띠나 선글라스를 골라준다. 진혁은 외계인 초록 안경을 쓰며 지훈에게 장난을 친다.




“어때 지훈아, 웃기지?”


“ㅋㅋㅋㅋㅋ 뭐야 그게”





지훈은 진혁의 장난에 웃음이 터졌다. 진혁은 웃는 지훈의 모습에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서로 골라준 후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 처음 찍어보는 지훈은 신기한 듯 두리번 거렸고 진혁은 그런 지훈을 귀엽게 바라보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ㅇ..어..이거 어떻게..”

“ㅋㅋ 나만 따라해 지훈아.”





진혁은 능숙하게 포즈를 취했고 지훈도 그런 진혁을 보고 열심히 따라했다. 어느정도 찍다 보니 지훈도 웃으며 사진을 자연스럽게 찍는다. 다 찍은 후 네컷 사진이 나왔고 지훈은 눈을 크게 뜬 채 좋아하며 사진만 바라보았다.


“우와…”

“ㅋㅋㅋ 좋아?”

“응..! 우리 다음이 또 찍자!”

“그래 ㅋㅋ 또 찍자 우리.”







지훈은 집을 가는 내내 사진만 바라보며 갔다. 진혁은 그런 지훈이 너무나 귀여워 뽀뽀해주고 싶었만 애써 마음을 누르며 집으로 향했다.







“조심히 들어가 지훈아. 내일 봐”


“응! 너도 조심히 들어가 ㅎㅎ”










집에 도착한 지훈은 오늘 진혁과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좋아했다.


“진혁이랑 사진..”




한참을 바라보다 자신의 책상 벽에 사진을 붙였다. 그리고 오늘 진혁과 함께 산 책을 꺼내 읽으려고 하다 그전에 진혁이 주었던 ‘소년은 늙지 않는다‘ 책을 발견했다. 그동안 이 책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진혁이 이 책을 준 이유가 궁금했다.


“흠…이거 읽을까”


고민하던 지훈은 진혁이 준 책이라 오늘 사온 책을 뒤로 하고 진혁이 준 책을 읽기로 한다. 처음 보는 작가의 책으로 궁금했던 지훈은 천천히 읽어 나갔다. 




“…낯선 감정?”






지훈운 책을 읽으며 이 책 중 등장 인물 한 명이 자신과 비슷하다 생각했다. 어디선가 나타난 한 남자아이. 전학을 와 그 아이와 지내는 도중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과정. 지훈은 생각했다. 그동안 진혁이 자신에게 잘해주며 챙겨주던 순간들을.



“정말 날 좋아하나…..”







책의 맨 아래에 굵은 글씨로 써져 있었다.




“진심은 감추지 않을 때 가장 큰 힘을 가진다.”








지훈은 아래 문구를 반복해서 읽었다. 그리고 혼자 얼굴이 붉어진다.


“설마…내가…”








지훈은 책을 덮고 침대에 앉았다. 지훈의 심장은 미친듯이 뛰었다. 지훈은 그대로 침대에 누워 심장을 잡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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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일단 늦게 돌아온 점 매우 죄송합니다.
실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글을 쓸 시간이 없네요..

기다려주시고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최대한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