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4 연기
"윤기씨 지금 들어갈께요-"
나의 새 작품이다
<민윤기가 돌아온다>
<민윤기 이번에도 천만찍을지 관심>
<민윤기 새작품>
나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졌고
실시간검색어를 장악했다
그래서 너무 자만했던걸까
"윤기야 왜그래 집중해 집중!"
"죄송합니다.."
다시 집중하려했지만
오늘따라 몸이 따라주지않는다
"하.. 윤기야... 제대로하자 응?"
"오늘 컨디션이 좀 안좋아서요.."
어쩐지 촬영날만 되면 컨디션이 안좋았다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연기에 흥미가 떨어지고있었다
겨우 나온 작품은...
<민윤기, 흥행엔 성공 작품성은 실패>
......
'민윤기 연기 못하는데?'
'얼굴이 안되면 연기라도 해야지'
'민윤기 그냥 빽으로 뜬거아님?'
'솔직히 작품 잘고르는건 인정
근데 실력이 부족하잖아'
"......."
"윤기야... 괜찮아 몸이 안좋았던거잖아"
며칠 아니 몇주가 지나도 나는 괜찮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심해졌다
밖에 나가면 모두가 나를 쳐다보는것같았고
줄어드는 나의 팔로워수를 보는것이 괴로웠다
더 심한것은 나의 사진에 달리는 댓글들
온통 악플뿐인것같았다
좋은 의미여도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게 또 보일까봐 휴대폰은 꺼놓은지 오래였다
당연히 연락이 끊겼고
부모님부터 친구들, 회사 사람들까지
모두가 걱정했다
집으로 가는길
나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싫어하는것같았다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나에대한것처럼 들렸고
휴대폰 알람소리는 악플들을 생각나게했다
"쾅!"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윤기야? 왜그래"
"민윤기! 윤기야 나와봐 무슨일인데!"
"......"
"윤기야..? 민윤기 대답해 대답하라고!! 뭐하는데!
지금 당장 나와, 나오라고!!"
난 그날 진짜 힘들었는데..
세상이 너무 싫었다
백번 잘해도 한번 실수하면 잊혀지는 이 세상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