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보컬팀의 '바람개비'를 모티브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뭐같은 세상때매 너와내가 멀어진 거라 둘러대면
당신과 내가 멀어진게, 다른 사람들, 그리고 세상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괜히 나는 잘못 없는 것처럼 꾸며내는 것만 같아 그러진 못하고 바람만 맞으며 서 있어
그렇게 한다면 제 잘못은 모두 덮어지는 거겠지요,
그래서 그 누구의 탓도 하지 못한 채 당신이 떠나간 방향만을 바라보며 그대를 기다립니다.
먼 훗날 너에게 미안하지 않게 그냥 기다릴래 그래 그게 더 맘편해
먼 훗날, 언젠가 그대가 오는 날.
그대의 옆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여기서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이대로 널 볼 수 없을까 가끔은 안좋은 생각도 들어 난 니 모습이 잊혀져만 가
가끔, 아주 가끔은 불안하기도 합니다.
당신의 모습이 제 기억속에서 흐려지는 것 같아서
당신을 잊어버릴까,
혹여나 저에게 다시 오지 않으실까봐.
그래도 울지 마 슬플 것 같지만 희미하게 남아 있는 너를 위해
하지만 희미하게라도 그대가 남아 있으니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불안해하지 않겠습니다.
오는길을 잃어 오래 걸린대도 돌고 돌아 내게 다시 찾아와 주면 돼 먼 훗날이라도
설령 아주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제게 돌아오기만 해 주세요.
언제까지나 기다리겠습니다


내 낭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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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주인의 낭군님이 쿱스에요-
전 쿱른 별로 안좋아합니다...
혹시 오해하시는 분 계실까봐
그나저나 사극톤 이렇게 쓰는거 맞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