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할 모든 날들이

❥ 01 - 우리가 처음 만난 날

오늘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 1학년부터 학생회였던 나는
이번에도 학생회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게 선도부였다고는
말 안해줬잖아?!


“아 어떡하지, 나 이런거 잘 못하는데”

“그냥 복장 불량보면 잡으면 되지 뭐가 어렵다고”

“넌 쉽겠지!”

수많은 학생들이 깔끔하게 교복을 차려입고 교문을 통과하는
모습에 여주는 살짝 긴장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복장 불량을
찾아서 벌점을 줘야한다니..

그렇게 여주는 멘탈이 붕괴된 상태로 눈알을 굴리기 바빴던 그때
마스크를 써 얼굴이 잘보이진 않았지만 와이셔츠 단추가 풀어져있고
넥타이가 없는 사람을 발견했다

"ㅈ, 저기요..!"

"네?"

놓치면 어쩌지 싶어 그 사람의 후드집업을 꼭 잡는
여주였다.

"넥타이가 없으셔서.. 학번 말해주세요"

"아, 오늘부터 선도부에요?"

"없는 줄 알았는데, 3학년 4반 최연준이에요."

"네.. 첫날이라 벌점 1점입니다"

덜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공책에 3학년 4반 최연준을
묵묵히쓰는 여주였다, 그러다 또 누군가가 옆에서 잡힌 소리가
들려왔다.

"아 뭐야 오늘부터 에요?"

"학주는 그걸 안말해주네.."

"3학년 4반 최수빈이요, 죄송합니다 ~"

"어.. 최수빈?"

"최여주?"

"엄마한테 이를게 수고해"

"니가 초딩이냐?!"

"응 어쩔 ~"


자신의 원수를 만나고 서로에게 욕을하며 마주하는 실제
남매였던 것이다.

"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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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안다니냐?"

"아니, 선도 걸렸어"

"어.. 아까봤던 선도부?"

"ㅇ, 아 안녕하세요. 최여주라고 해요"

"여주? 너가 최수빈 동생이구나"

".. 그렇죠 ㅎㅎ"

"그럼 저는 이만 선도부실로 가볼게요"

"안녕히가세요 ~"

"어? 그래 잘가"

"너 여동생 이쁘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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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