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게 맞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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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시점










지금 시각은 4시 34분.
태형이랑 영화를 보기로 한 시각은 6시.

1시간 26분 남았다..



요즘 들어 태형이를 만날 때는 옷차림에 신경써서 나가는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권태기가 사라진 것 같다.























영화관







여주 - ...

태형 - 어? 여주야!

여주 - 어?!

태형 - 여기야 여기!

여주 - 많이 기다렸지.. 미안

태형 - 아니야, 나도 방금 왔어

여주 - 그래? 다행이다

태형 - 내가 팝콘이랑 음료랑 미리 사놨어

여주 - 아 진짜? 내가 사려고 했는데

태형 - 그럼 이따가 밥 사주시던가요

여주 - ㅋㅋ 넵

태형 - 가자

여주 - 가자!







___








태형 - (속닥) 너는 F08, 나는 F09

여주 - (속닥) 나 여기?

태형 - (속닥) 어 거기

여주 - 재밌겠당

태형 - 너 무서운 거 잘 못 보지 않아?

여주 - 잘 보거든?










여주 - (음소거)
으앍!
이야아!

태형 - 풉

여주 - 웃냐?

태형 - 어 ㅋㅋ

여주 - 꼬매버린다

태형 - 못하는 말이 없네

여주 - 응 니얼굴

태형 - 반사

여주 - 응 니정수리

태형 - 무지개반사

여주 - 헐.. 유치해;

태형 - 너가 더










(영화 다 끝남)




여주 - 아 재밌었다

태형 - 재밌었다기엔 너무 놀라던데

여주 - 이러네

태형 - 저러네

여주 -  ( •᷄⌓•᷅ ) 

태형 - 왜 눈을 세모나게 떠

여주 - ㅋㅋㅋㅋㅋ
















여주 태형 - '행복하다, 재밌다'

여주 태형 - '왜 권태기가 왔을까, 같이 있으면 이렇게 재밌고 좋은데'

여주 태형 - '항상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사랑해'


여주 - '태형아'
태형 - '여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