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이 추운 날 추운 날씨를 뚫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그게 어디냐..
바로 붕어빵을 사러 가고 있다.
여주는 겨울마다 붕어빵을 사기 위해 한 포장마차?를 가는데
그 포장마차에서 붕어빵을 팔던 분은
50~60대로 보이는 남성이 하는 곳이었다.
겨울마다 그곳만 가니 단골이 되어
가끔 주인분이 어묵꼬치를 몇 개 챙겨서 서비스로 주거나
붕어빵 2~3개를 덤으로 줄 때가 있다.
오늘도 붕어빵을 사러 갔다.
여주 - 삼촌!
주인 - 어 그래 여주 왔구나?
오늘도 팥으로 3000원치 줄까?
여주 - 네! 히히
___
주인 - 자 여깄다.
여기, 여 어묵꼬치도 좀 가져가라, 어묵 국물도 한 컵 크게 가져가고
여주 - 오 정말요? 감사합니다ㅎㅎ
여주 - .. 그리고 저 붕어빵 슈크림으로 2000원치 좀 싸주세요ㅎ
주인 - 슈크림? 너 슈크림 안좋아하자녀
여주 - 그렇긴 한데 제가 아는 사람 중 슈크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주인 - 그래그래, 자~ 여깄다
여주 - 감사합니다:)
주인 - 그래, 맛나게 먹고 추우니까 단추 잘 여매고 다녀라!
눈이 녹다가 중간에 얼었으니까 땅 잘 보고 다니고.
여주 - ㅋㅋ 넹!
여주는 그렇게 붕어빵과 어묵꼬치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슈크림 붕어빵을 들고
여주 집이 아닌 어디론가 간다.
여주 - 읏챠!
여주 - 하.. 너도 참 입맛은 그대로네
별걸 다 부탁하고..
여주 - 김태형..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