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학교를 다닌지 한달이나 됐다고? 말도 안 됩니다.
“표정이 왜 이렇게 똥 씹었냐”
“존나 못생김”
“이 새끼를 그냥”
“지는 무슨 맨날 똥 씹고 있으면서..”
“내가? 아냐”
“내가 웃음이 얼마나 많은데”
“네가? 난 너 웃는 걸 밥 먹을 때랑 그 존잘님 볼 때밖에 못 봄”
“아 근데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애가 웃음이 없냐”
“아마도 너랑 다녀서 그런 걸지도..?”
“너 자꾸 그런식으로 해”
”눠 쟈뀨 구런쉭으뤄 훼“
"?"
”어디서 이상한 걸 배워와서는 따라하지마라“
”떄럐햬지먜럐“
”와 너무 싫다“
”걍 가라 너“
(시리 등장) ’네?‘
“아니 뭐야 시리야”
‘네?’
“꺼져~”
‘죄송해요, 이해하지 못했어요’
“풉”
“시리가 니 말 이해하지 못했다잖아 그러게 잘 좀 하지”
“꺼져가 뭐냐”
“시리야 꺼지고”
“응 너도 꺼져”
“맨날 나한테만 그러네...”
“안 그래도 꺼질 거다”
“아니 근데 너 과제 해야되잖아”
“이따 뭐 카페라도 가서 같이 해?”
“아 그러든가”
“아 과제... 벌써 싫다”
“몇시에 어디서 할 건지 보내놔”
“난 형 만나야 돼”
“아휴 알았다 이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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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풀강에다가 과제까지 생겨서 권순영이랑 과제를 해야 한다.... 밤까지 얘를 만나야 한다니!
지금쯤이면 뭐 그 존잘님 만나서 밥 먹고 있겠네
나도 밥이나 먹어야겠다
“음?”
“뭐야 여기있네”
”저렇게만 보면 되게 뭔가... 순박할 것 같은데“
”되게 까칠하고...“

”형아 나 이거 더 줘“
나도 모르게 반갑진 않더라도 아는 얼굴에 괜히 몸이 가까이 가져서 그런가 소리도 살짝씩 들리는데 내 앞에선 절대 들을 수 없는 말투...
”이 정도면 진짜 이중인격 아니야..?“
“어..?”

눈이 마주쳤다.
“어? 순영이 친구분이네~”
“이리 와요~”
“..?네?”

“같이 한잔 할래요~?”
“딱 보아하니 저녁도 안 먹은 것 같은데~~”
”넌 왜 여기있냐“
”이따가 카페가서 과제하자며“
”아~ 둘이 과제 해야돼?“
”근데 순영이 이미 술 한잔 마셨는데?“
”한잔은 괜찮아“
”완전 맨정신인데“
”술...“
쩝-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셔버렸네 어익후
”순영이 친구 마시고 싶나 본데 ㅎㅎ“
”마셔마셔~!“
”내가 쏘는 거야~“
”네? 아니... 어.. ㅎ“
”그렇다면 염치불구하고 앉을 게요 ㅎㅎ“
”아 넌 왜 와서 갑자기 웬 술이야“
”마시지마“
”왜 마실 건데“
”내 맘이거든“
”둘은 여전히 티격태격이네~ 마셔마셔~~“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고 난 후에 조금씩 정신이 알딸딸 해지면서 텐션이 왔다갔다 하기 시작했다.
”야“
”그만 마셔“
”앞에 남자 둘이나 있는데 왜 취하려고 해“
”위험하게“
”..? 뭔 소리야“
”나ㅁ자 한명밖에 없ㄴ는데“
”한명밖에? 누구 형?“
”어! 너는 임마 양아츠이...“
”하 그놈의 양아치는..“
”근데... 너는 양아치 같은데“
”뭔가 왜 형 앞에선 완ㄴ전 애기ㄱ 되냐“
”ㅋㅋㅋㅋㅋㅋ아이구 우리 순영이의 진짜 모습인데 이게“
”귀여운 애기 호랑이“
”악 무슨 애기 호랑이야...“
”아니야...“
”애기 호랑ㅇ이..“
”오... 조오끔 인정..“
”넌 또 무슨 인정을 하고 있어“
”야 과제도 해야된다면서 지가 더 취했네“
”가자 집에“
”일어나“
”엉... 실허어“
”집 가기 싫러ㅓ”
“아오 안 가면 어쩔 건데....”
뭐지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왜 권순영 얼굴은 잘 보이지 살려주세요.
근데 눈이 감긴ㄷ......(기절)
“...? 야, 야 자냐?”
“이 상황에 잠이 오냐..“
”미치겠네“
.
.
(다음 날)
..머리야
뭐야 여기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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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새작 내놓고 한달이상을 통째로 잡아먹은 이 작가를 용서...ㅎ😭 혐생에 치여서 이제야 오게 되었네요ㅠㅠㅠㅠ 그래서 내용도 조금 별로일 수 있지만 틈 날 때마다 올게요!!!!
여러분 설이 다가왔는데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