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머리칼을 쓱- 쓸어넘긴 네가 너무 예뻤다.
나풀나풀 날리는 벚꽃잎을 잡은 네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지
- 경수야, 왜 그렇게 멍 때리고 있어
내가 멍때리던건 너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단걸, 너는 모를거야
-아 벚꽃이 너무 예뻐서,
아니 네가 너무 예뻐서
-눈에 담아도 담아도 계속 보고 싶어
그런 나를 다정하게 쳐다보며 너는.
-푸흐, 이 벚꽃나무가 예쁘긴하지
아니야 사실
-그 벚꽃나무가 아니라 네가, 네가 예뻐. 봐도봐도 계속보고 싶을정도로 네가 너무 예뻐서, 가지고 싶어
갑자기 너의 그 뾰족한 두 귀가 붉으스름하게 얼룩졌어
그런 네가 사랑스러웠고, 예뻤고.
너의 두볼에 벚꽃보다 더욱 진한- 꽃물이 들었을때, 난 말했어
-찬녈아 좋아해
-
-미치도록 사랑해
수줍어하던 너는 날 곧게 쳐다봤어
-그 말을 해주기를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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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간질간질 살랑이는 이 젊은 사랑의 마음이 예뻤다.
우리의 청춘은 이렇게, 이리도 아름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