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BL,찬디/단편] 벚꽃나무

흩날리던 벛꽃나무 아래에 네가 너무 예뻤다.
흩날리는 머리칼을 쓱- 쓸어넘긴 네가 너무 예뻤다.

나풀나풀 날리는 벚꽃잎을 잡은 네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지

- 경수야, 왜 그렇게 멍 때리고 있어

내가 멍때리던건 너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단걸, 너는 모를거야

-아 벚꽃이 너무 예뻐서,

아니 네가 너무 예뻐서

-눈에 담아도 담아도 계속 보고 싶어

그런 나를 다정하게 쳐다보며 너는.

-푸흐, 이 벚꽃나무가 예쁘긴하지

아니야 사실

-그 벚꽃나무가 아니라 네가, 네가 예뻐. 봐도봐도 계속보고 싶을정도로 네가 너무 예뻐서, 가지고 싶어

갑자기 너의 그 뾰족한 두 귀가 붉으스름하게 얼룩졌어

그런 네가 사랑스러웠고, 예뻤고.

너의 두볼에 벚꽃보다 더욱 진한- 꽃물이 들었을때, 난 말했어

-찬녈아 좋아해
-
-미치도록 사랑해

수줍어하던 너는 날 곧게 쳐다봤어

-그 말을 해주기를 기다렸어

.
.

흩날리는 벚꽃나무 아래에 우리가 너무 예뻤다.
바람따라 간질간질 살랑이는 이 젊은 사랑의 마음이 예뻤다.

우리의 청춘은 이렇게, 이리도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