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갈 무렵 중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긴장한 채 들어왔던 성휘예술 고등학교,그래도 잘 적응했다고 생각했던 고등학교 1학년을 졸업하는 오늘, 내년도 잘 버텨보자 라는 생각으로 졸업식을 즐겼다.
"어? 야야 저기저기 봐 에준선배잖아 3학년 되시니까 더 멋있는것 같지 않아?"
"ㅇ..어 그러게"
전교회장으로도 방송부 부장으로도 유명한 예준선배는 마치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거리감이 느껴진다. 뭔가 이 세상 모든일을 혼자 다 하는 느낌이랄까..? 방송부를 꿈꾸던 나였지만 방송부 선배까지 알 필요는 없었기때문에 나는 잘 몰랐다.
"그건 모르겠고 방송부나 들어가고 싶다"
"그치? 너도 예준선배 보고싶어서 들어고 싶구나?"
"그런 얘들이 한둘이냐? 그리고 난 거긴 관심없고 그냥 방송부원이 내 꿈이야"
길다면 길고 짧다면 너무도 짧았던 방학이 끝나고 배정된 반에 들어가 앉아있던 나에게 누군가 나를 부른다고 전해주었다.
"아 그래? 알겠어"
문을 열자 은발이 눈에 띄는 그녀석이 있었다.
"야ㅑ 난쟁이ㅣ 너 왜 3반이냐 눈치있게 2반으로 배정됬어야지 나처럼"
"내가 배정했냐고 그리고 너랑 반 되고 싶지도 않았거든?! 그리고 난쟁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아침부터 열 나게 할래?"
"아 진짜? 어디봐"
"?"
그러곤 갑자기 손을 올려 나의 이마에 올려놓고 한참있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너무 정상인데?ㅋㅋㅋ"
"너무 가까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