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될 무렵

그 선배의 다른 모습을 보았다

요즘 유명한 선배가 자주 보인다. 뭐지.. 따라다니는 건가?.. 에이 날 누가 따라다닌다고..

"저기..."
"!!.."

"아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 ㅎㅎ"

그 예쁜 미소를 난 잊지 못한다. 하민이와는 다른 느낌의 미소였다.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미소였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요즘 우리 자주 보는것 같은데...너 나 알지"

"아..ㄴ .네! 알긴 알죠 되게 유명하시잖아요.."

한노아. 3학년이다. 전교생이 다 알 정도로 아주 유명하다. 물론 얼굴로. 성격은.....뭐..

"근데 저를 아세요?"

"응 당연하지 우리 초면 아니야, 그리고 나 너 따라다녔는데? 너 되게 여기저기 다니더라? 귀여워"

뭐지..웹툰에서나 보던 머리 쓰다듬기..?를 내가 당하고 있다..아니 아니 정신차리자 아무도 믿지 말라고 했어..근데 너무 궁금해!

"혹시 어디서 봤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안 알려 줘도 되나~"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장난이야 표정이 왜 이렇게 굳었어 ㅋㅋ 우리 복도에서 넘아졌잔아"

"ㅇ ㅔ?? 그 양아치?!..헙!..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ㅋㅋㅋ난 너의 이런 면이 좋더라. 이제 내가 너 쫒아 다니는거 알았으니까 나도 좀 봐줘라 알았지? 간다"
방금 상황을 믿을 수가 없어서 그 자리에서 10분을 멍하니 서있었다.

그렇게 평범하지 못한 날들을 지내다 그 날 따라 시간이 촉박해 어쩔 수 없이 어두운 골목길로 발을 돌렸다.한참을 걷다 좁은 골목에서 연기가 나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확 돌렸다.

"야 너 뭘 봐?"

"오 좀 생겼는데? 일로 와봐. 야 말 못 알아 쳐 먹냐? 일로 오라고"

그렇게 좁은 골목으로 끌려왔다.그곳에는 여러사람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야 예쁜아~ 몇 학년이야?"

"2..2.학년이ㅇ..요"

"떨지마ㅋㅋㅋ왜이렇게 떨엌ㅋㅋㅋ 무서워? 담배펴서?ㅋㅋ우리 무서운 사람들 아니야 ㅋㅋ 야야 애 봐 ㅋㅋㅋ 무서워서 떨고 있잖아 ㅋㅋㅋ 떨지 말라니ㄲ.."

"야 그만. 못 봐주겠네"

순식간에 주변이 조용해졌다. 담배를 끄더니 내 쪽으로 걸어왔다

"2학년 애 데리고 뭐하냐? 아직도 그러고 놀아? 플리야 나와"

그러고는 나의 팔을 붙잡고 골목에서 나왔다. 일찍 해가 져 가로등이 켜져 있다. 가로등에 비친 파란색의 머리칼이 휘날린다. 그 휘날리는 머리를 넘기며 심란한 표정을 짓는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