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쳇 우에스칸

1화


어두운 밤 웅장한 위엄을 자랑하는 건물은 조용한 침묵에 잠겨있다. 

달빛에 은은하게 빛이나는 탑의 꼭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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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은색 머리칼이 바람에 날카롭게 흩날렸다.

검은 망토를 쓴 마법사는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가라’ 

머리속에 울리는 말에 홀린 듯이 이동할 수 밖에 없는 마법사는  

‘모두 죽여’

그리고 살육의 밤이 시작되었다.

“.....하아 하아”


마지막 기사까지 해치운, 망토를 입은 작은 형체가 숨을 쌕쌕 내쉬었다.

망토 밖으로 살짝 드러난 손이 덜 덜 떨렸다.

 조종 당해서 사람들을 죽여야만 하는 이 정신적인 고통은 아무리 거듭해도 익숙해 지지가 않는다.  피바다가 된 주변을 둘러보며 자괴감에 몸서리를 치다가 

“아냐아냐 이번이 마지막이야…..”

그리고 곧 숨을 쉬기 버거울 정도의 고통이 그녀의 몸을 덮쳤다

마법을 무리하게 쓴 후유증이였다.


아파 너무 아파


겨우 신음을 삼켰다


“........윽”


고통으로 허리를 앞으로 말고 웅크린 려던 몸이 펴졌다

주위의 공기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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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위로올리자 백발의 남성이 보였다

인자해보였지만 그에게서는 위험한 분위기가 흘렸다

바베론쳇 유스칸의 교장 엑스틸리움 드블레드 데츠몬드

“유스칸의 병사들을 모두 죽이다니 대단하구나”

“.....”

“미안하구나 아델라 내가 너를 너무 늦게 찾았어 너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될줄은 몰랐구나”

“.........나는 아델라가…….아니에요”

“너무 작구나 이제 19살인데 말이야”

라하르트의 마석이 심장에 박혀있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소녀의 몸은 16살에서 성장을 멈췄다.

“어때 나와 함께 다시 시작해보지 않을래?”

너무나도 다정한 목소리 설마 그게 구원처럼 보이는 악의 손길이여도 

“기꺼이”

그 뒤 마석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 마법사는 죽었다

“다시 시작한다면 멀쩡한 모습으로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