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흔한 빙의물

세상은 넓고도 좁아서 말이 안 되는 것들이 여러개다.
당장 예를 들라 한다면 피라미드가 있고, 거대한 땅 그림이 있으며, 또 일루미나티의 예언카드들이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은 그 말도 안 되는 것들 중 큰 일부를 차지 할 것이라 자부할 수 있다.

어느날 눈을 떠보았더니 낯선 환경이었다.
와 같은 흔한 빙의물 대사.

내가 일어난 곳은 휘황찬란한 궁전도, 엄청나게 발전한 현대 건물도 아닌, 종이 박스였다. 
정말로, 그냥 진짜로 사이즈 좀 큰 종이 박스. 
처음엔 나도 모르는 사이 술에 취한 개가 되었나 싶었다.
주변 환경은 볼 것 없이 천장이 종이었다.
역시 술은 인간의 삼대 죄악에 추가해야된다. 그렇게 제자리에서 피식거리는데 부스럭 소리가 났다.
그니까, 이불 부스럭이 아니라. 신문지 부스럭 소리.







로 시작하는 빙의글 쓰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