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에 들어가서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기 위해 학생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또 학생들을 대표하여 선생님께 건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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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호 1번 김석진의 공약이었습니다 학생 여러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 너 누구 뽑을 거야? 진짜 너무 고민 돼!!”
학생들의 선택으로 학교생활을 바꿀 수 있는 날이 찾아왔다. 바로 학생회장 선거. 지금 우리 학교는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다 듣고 이제 선거를 할 차례다. 다들 누구 뽑을지 고민을 하는 걸 보면 후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틀렸다. 후보는 딱 2명

기호 1번 김석진

기호 2번 민윤기

그리고 2학년 부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남준
후보 2명의 경쟁은 치열했다. 안경을 쓰고 있어서 오늘따라 더 회장상인 김석진과 뭐든지 똑부러지게 일을 척척 해내는 민윤기.
“어차피 2학년 부회장은 확정이잖아 한 명 밖에 안 나와서”
“여주야 넌 누구 뽑을 거야?”
”누굴 뽑든 한 명은 회장 되고 한 명은 부회장 되는 거잖아”
”맞아“
전교생은 한참 고민을 하다가 투표를 했다. 2시간이나 걸린 선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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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문-
학생회 임원을 모집합니다!
학년 상관 없이 부서마다 1명씩 뽑습니다.
치열했던 회장 선거가 끝나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 회장, 부회장이 학생회 임원을 뽑는다는 공고문을 붙였다. 회장, 부회장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너도 나도 학생회에 들어가려고 지원서를 냈다. 그리고 나는 지원서 마감하기 직전에
”저기, 석진선배!”
“응?”
“여기 지원서요”

“아 고마워요 친구가 마지막이겠다“
디자인부에 지원을 했다. 포스터를 담당하는 부서.
사실 나는 떨어져도 상관이 없었다. 그냥 들어가고 싶어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1차 서류에서 붙어버렸다. 내 친구들은 다 떨어지고 나만, 그러니까 1학년 중에서 여자는 나만 붙었다는 말이다.
2차 면접은 아예 준비를 안 했다. 친구들 다 떨어지고 나만 됐는데 학생회에 들어가고 싶은 의욕이 사라졌다. 면접 날이 다가오고 역시나 준비를 안 해서 면접실에 들어가고나서부터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 회장의 질문에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굳이 학생회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가 있어요?”
“아니요, 제가 어렸을 때 남들에게 도움을 받고 자랐어서 저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럴 수 있을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학생회를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보고 학생회 임원이 돼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지원을 했어요 굳이라고 하시면 이유는 없어요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학생회 말고도 많으니까요 학생회 임원이 되지 못해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갈 거예요“

“좋네요”
나는 말을 하고 나서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났다. 그 말을 하고 나서부터 면접이 끝날 때까지 다른 학생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어도 회장은 나만 계속 뚫어져라 쳐다봤다. 왜인지 회장의 표정이 좋아보였다.
그러고 2차 면접까지 붙어버렸고 나는 학생회 임원이 되었다.
학생회를 소개합니다.
회장단
회장 - 김석진
3학년 부회장 - 민윤기
2학년 부회장 - 김남준
총무 - 박지민(2)
환경 - 정호석(2)
문화예술 - 김태형(2)
서기 - 전정국(1)
디자인 - 김여주(1)
행정 - 송예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