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연애
32 | 프로포즈

범규와쿠와쿠
2022.10.16조회수 238
"여보세요"
[자기야 나 차 안이야 준비 다 했어?]
"응, 웬 일로 저녁약속을 잡아?"
[그냥 사귀면서 이런 거 한번도 안 해본 거 같아서]
"철 들었니 귀요미"
[ㅋㅋㅋ준비 다 됐으면 나와]
"응 지금 간다"
'뚝-'
여주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흥얼흥얼 콧노래까지 부르며 범규의 차를 찾아갑니다
"최범규!"
"아, 깜짝이야"
"당한 게 몇번인데 맨날 놀래"
"오늘 좀 예쁘지"
"좀이 아닌데"
"아 뭐야, 많이 예쁘단 거야?"
"아니 원래 안 예뻤어"
"뒤질라고"
"ㅋㅋㅋㅋ"
"철 좀 들었나했더니 그럴리가였네 너 초딩때랑 똑같아"
"그래도 나 나이 27 인데"
".."
"왜그래"
"그렇게 생각하니까 우리 진짜 오래봤다"
"그치, 초1때 만나서 30 다 되가는 나이까지 보고있네"
"이제 남자친구 갈아끼울 때 됐네"
"뭐-?"
"장난ㅋㅋ"
"..옛날이랑 진짜 똑같아"
"뭐라구?"
"아냐, 한결같아서 좋다고"
"언제 도착해, 나 배고파아..."
"곧 도착해"
수다를 떨며 도착한 식당은 누가봐도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야.."
"응?"
"너 돈 좀 있냐?"
"..푸핰-, 뭔 멘트야 그게ㅋㅋ"
"비싸보이는데 돈 좀 썼겠다"
"그렇게 보이면, 오늘 좀 예뻐해주시던가"
"응, 예뻐 최범규"
"...."
"설렜냐? 얼른 가자ㅋㅋ"
그 순간 왜 18살의 여주가 곂쳐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범규가 설렌건 그 때없이 맑은 웃음 때문이겠죠
범규와 여주가 예약된 테이블로 가서 앉자 조금 뒤 맛있게 요리된 스테이크와 화이트와인이 나옵니다 범규가 자신이 썬 스테이크를 여주에게 놓아주자 이런 센스는 어디서 배웠냐며 웃는 여줍니다 범규가 와인 한 모금을 마시고 조금 다른 분위기를 만들자 뭐하냐며 안 어울린다며 웃던 여주도 꽤 진지해집니다
"여주야"
"응?"ㆍ
범규가 자신의 가방에서 와인색의 벨벳재질 반지함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그 반지함을 열더니 여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합니다
"나, 니 사랑이 전부야"
"어?"
"너랑 증손주까지 보고싶어 한여주"
"...넌 무슨 프로포즈 멘트를 그런 걸로 하냐"
"프흐, 미안 긴장해서 생각나는 게 이것뿐이야"
"반지 니가 고른거야?"
"응, 너 다이아보다 자수정 좋아하잖아"
"예쁘다 끼워줘"
"무슨 뜻이야?"
"눈치가 왜 이럴때만 없는건지 너랑 결혼한다고."
"..."
"보통 프로포즈는 받은 사람이 울지 않냐..?왜 니가 울어ㅋㅋ"
"받아줘서 고마워"
"프로포즈 해줘서 고맙다"
"나 좀 울고있을테니까 넌 식사해...."
"ㅋㅋ미쳤나봐"
-프로포즈 장면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하다가 여주,범규만의 성격(컨셉) 그대로 그리는게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표현이 되었네요! 아 정말 완결까지 얼마 안 남았다..아쉬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