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isode4.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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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민이인걸 알아챈 뒤로 짧지만 긴 정적이 흘렀다. 짧은 순간동안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얘가 왜 여기있는지, 왜 연락 한번 없었는지. 물어보려는 찰나에 지민이가 마스크를 가져가더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버렸다. 잠깐동안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했지만 난 지금이 아니면 물어볼 기회가 없다 생각하고 급하게 계단으로 내려가 지민이를 따라갔다.
"잠깐만, 지민아."
"우리 얘기 좀 나눠보자.. 지금 상황이 안좋아, 대표님도 화 많ㅇ..."
"빼달라고요, 빼달라고 제가 얘기 했잖아요...!"
"저 방탄소년단에 있기 싫어요.
이미 제 팬분들도 저 떠나갔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가 학폭을 했던 안했던 인정이라 하고 저 탈퇴시켜주세요,
말 안바꿀테니까."
"....."
진심일까?
정말로 나가고 싶어서 저러는걸까?
난 학폭을 이유로 탈퇴 한다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얘한테도 사연이 있을 것이다. 며칠전 까지만 해도 멤버들과 사이도 좋고 팬들을 사랑하던 애가 갑자기 왜 이러는걸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탈퇴를 원하고 확실한 증거 없이 학폭인정을 해달라는 걸까.
"...저 갈게요, 매니저님."
"....아니?"
"(멈칫)"
"내가 말했을텐데? 이유 없이는 탈퇴 못시킨다고."
"....."
"지민아, 솔직히 이건 좀 아니지 않니?
방탄소년단 너가 살린거야."
"중소기업 아이돌이 욕심 많이 부린다고 욕만 얻어먹던 방탄소년단을
너가 알리고, 너가 살린거잖아."
"그런데 너가 나간다고?
왜 그러고 싶은데? 이유가 있어야 될 거 아니야."
"논란 뜬 후에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뜬금없이 탈퇴하고 싶다 우기면 탈퇴 시켜줄 것 같아?"
"난 그렇게 못해, 대표님이 그러자 해도 난 못하게 막을거야.
그러니까 너도 어서 해명하고 다시 활동할 생각 해."
"....제가 정말로 그럴 자격이 있을까요?"
"....뭐..?"
난 지민이가 무슨말이 하고싶은지 알 수 없었다. 그치만 지민이의 표정과 말투에서 힘듦과 괴로움이 느껴졌다. 난 지민이와 좀 더 확실한 얘기를 하기 위해 아무도 없는 내 차로 갔다.
"......"
"...얘기해 봐, 왜 탈퇴하고 싶은지."
"....저도 몰라요, 그냥 하기 싫고...
좀 혼란스러워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학폭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어?"
"......"
"진짜인지 아닌지만 말해줘."
"....매니저님, 서찬주알죠. "
"...?"
찬주얘기에 순간 심장이 멈춘 것 같았다. 얘가 찬주를 어떻게 아는거지? 나이도 동갑이고, 찬주가 지민이를 좋아했었으니 친구였을까나..?
"찬주.... 내 동생이야.."
"....찬주 자살한 이유 있잖아요,"

"그거 저랑 관련있어요."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