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와 X 그 사이

14화














S와 X 그 사이
























Episode.14























결혼 준비를 빠르게 진행했다
성대한 결혼식보단
소소하게 서약서 읽고 웨딩사진 찍는 정도

여주가 큰 결혼식은 부담된다고 했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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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셔? 결혼.. 그래 축하해”
“넌 친구가 결혼한다는데..!”
“내가 반대라도 하면 안할거도 아니면서 되려 총이나 들이밀겠지.”
“허..”


두 사람의 위스키 잔이 챙 하는 소리와 함께
부딪혔다


“요즘 뉴페이스가 등장한 모양이더라고 이쪽 세계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사람같아”
“누군데?”
“너무 변한 거 아냐? 이쪽일은 누구보다 빠삭하게 알고 있더니.. 연애에 한눈이 팔려서..”
“그래서 누군데”
“신원미상. 코드네임은..”




“Queen”







“처음 들어보는데? 여잔가봐?”
“아무래도 그런 거 같아. 남자새끼들 면상에 입술자국까지 남겨둔 거 보면.”
“뭐야..”
“볼에 붉은 입술 자국을 남기고 이마를 뚫는 악취미가 있는 게 특징. 보스한테 다가가서 이마를 뚫는 모양이던데?”
“그렇게 다가가기도 전에 죽지 않을까.”
“싸움도 잘하나보지. 총구에 데인 자국이 그대로야.”
“Huh..”
“한번 알아봐. 쓸만할거 같아.”
“Ok 형들한테도 결혼 소식 알려줘. 선물은 비싼 걸로 부탁해.”
“신형 차 하나 구해다 줄게.”
“좋아.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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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이라.. 궁금하네..”




















*

















그 사이 여주
자신의 힘을 얕본 NF조직으로 찾아갔다
이 어둠 속에 발을 들이면 절대 그만 둘 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으니까



“Hey boss~”

“누구야?!”

“들었어. 내가 궁금했다며?”

“뭔 소리야?! 죽고싶어?!”

“설마 죽고싶겠어? 그냥.. 날 너무 궁금해하길래.”
“아, Queen 이라고 하면 알아듣기 쉽나?”

“이 조무래기같은 년이 Queen? 지랄하지마!”

“조무래기..”











철컥-












“어때 조무래기한테 뒤지는 소감이.”



순식간에 탁자 위에 올라간 여주
아니, Queen
이마에 총구를 대고 웃어준다


“Hmm.. 죽이긴 싫었는데.”
“But, 별 수 없지.”



촉-


“입술 자국 오늘 예쁘게 남았네.”
“Bye.”







타앙-




여주의 손에선 망설임이라곤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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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어디 다녀와?”

“그냥 재밌는데. 나중에 같이 가자.”

“응 그래.”
“여기 앉아봐. 할 얘기가 있어.”

“응?”

“내일 누굴 좀 만나러 갈 생각인데.. 같이 갈래?”

“누군데?”

“아.. 이쪽 뉴페이스 그.. Queen이라고.. 동업을 제안해볼까 해.”

“아, 그 다른 조직들 누구더라.. V? 그 사람처럼?”

“응. 쓸만 할 거 같아.”

“만나기로 약속은 한거야?”

“아니.. 개인으로 움직이나봐 연락을 할 수 있는데가 없더라고.. 다방면으로 알아봐야지..”

“흐흥.. 내가 알아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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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알아?”

“알다마다. 나랑 제일 친한 사람인걸.”

“나..보다..?”

“응. 너보다. 기다려봐 내가 금방 연락해볼게.”

“어,어..”




Queen에 대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
아무리 사업을 같이 하고 싶다지만
자신의 예비신부가
그 사람과 친하다니
어딘가 맘에 들지 않는 지민


































*



























“지민아 된대 내일 7시에 L 레스토랑에서 보자는데?”

“아 어.. 고마워.”

“같이 사업하면 스케일도 더 커지고 좋다.”
“궁금하지 않아? 어떤 사람일지.”

“그냥.. 뭐..”

“우리 걔한테도 청첩장 주자.”

“왜..? 친한 사람들끼리만 모이기로 했잖아.”

“나랑 친하잖아 이 기회에 너랑도 친해지면 좋고.”







여주가 웃는 의미도 모른 채
질투만 심하게 나는 지민이다




“Kitty..”

“응?”

“I want to kiss with you..”
(나 너랑 키스하고 싶어..)

“왜 이리 보채실까.”
“이리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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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거기 가는데 뭘 그리 꾸며.”

“나한테 중요한 자리야. 남편의 사업 파트너, 내 친구를 보러가는 자리잖아.”

“그래도..”

“그럼 너야말로 뭐 이리 꾸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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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미팅대로 정장만 입었어. 그리고 그 옷 맘에 안들어.”

“정장만 입어도 예쁘단 뜻인데.”
“이 옷 분명 맘에 들어할거야.”
“물론 넌 ..한 게 더 예쁘고.”


































*































“저쪽 자리야. 여기서 기다리자.”

“창가 자리네. 안쪽에 앉을래?”

“아니. 나 반대쪽.”

“응? 거긴 Queen이 앉을 자리야.”

“오면 비켜주지 뭐.”

“Huh.. 귀여워.”

“내가 원래 귀엽잖아.”

















[ 1시간 뒤 ]



“왜 이리 안와? 자기야 오는 건 맞는거야?”

“자기야.”

“응?”

“Queen의 총 색깔이 뭐게?”

“신원이 밝혀진 바가 없어..”

“보라색이야. 총은 리볼버를 쓰지.”
“바이크도 보라색이고.. 뭐 보라색을 좋아해.”

“뭐..?”

“그래도 모르겠어?”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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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그거 나야.”


































현생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어
늦어도 너무 늦은
저 용서해주세요..
살인적인 스케줄에 돌아버린 피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