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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에]
W.투밧투만수르각
여주씨! 원장님께서 부르세요!
“아 네! 지금 바로 간다고 전해주세요”
내 이름은 서여주
대학병원의 의사이다
다들 의사라고하면 수술에 들어가는 교수님으로 생각하겠지만 아직은 선배님들을 쫓아다니며 배우는
2개월차 햇병아리 신입의사이다
많은 과를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맞는 과를 찾아서 정착하는게 우리 병원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나는 많은 병동을 한 달에 한번씩 바꿔가며 체험중이다
“원장님 부르셨습니까?”
“아 서의사! 왔는가? 일단 의자에 앉게”
“그래서 절 부르신 연유가..”
“아 여주 네가 다음달 동안 체험할 병동에 대해 안내하기 위해서 불렀어”
“아 아빠! 병원에서는 아는 척 안하기로 했잖아요”
“내 사무실인데 뭐 어때~”
사실 우리 아빠가 이 병원의 원장이시다
“내일부터 네가 체험할 병동이 S병동이거든 여주 너도 많이 들어봤지? S병동에 대해서”
“아 그 정신과라는..? 당연히 많이 들어봤죠 간호사 의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잖아요 악명높다고”
“여주 너가 내 딸이어서가 아니라 원래 신입 의사, 간호사들에겐 다 말해놔 S병동이 일이 많아 고될수 있다고”
“여주 네가 듣던대로 아니 그보다 훨씬 더 힘들 수 있어
증세가 심한 정신과 환자들이 많이 입원되어 있어서 밤마다 울부짖고 환청들린다고 호소하고.. 멀쩡한 사람도 그곳에서 장시간 있다보면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고 정신과의 특성자체가 치료방법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다른 과들보다 여러모로 많이 까다로울 거야”
“그래도 할 수 있겠니..?”
“당연히 해야죠!”
“저 사실 병원 원장님 딸이라고 특권받는거 정말 싫어요. 다른 의사 간호사분들도 다 S병동을 체험해보셨을 거 아녜요? 저만 편할 순 없죠. 그리고 혹시 몰라요 정신과가 제 적성에 맞을지? 저 위로해주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 되게 잘해요!ㅎㅎ”
“네가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지.. 대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해야 한다. 정신과는 특히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더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해.”
“넵!”
“그럼 너는.. 내일부터 S병동 3층 313호에 최범규 환자를 맡으면 된다 병명같은 자세한 설명은 S병동 간호사분들께 듣고”
“네 아빠! 열심히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