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태태

EP. 07 "적어도 남친 있는 애는 안 건드려."

저작권 ⓒ 2020 예지몽 모든 권리 보유.











"사장님!! 저 안 늦었죠..?"



"1분 지각."



".... 하하.."



"1분정도면 괜찮아ㅋㅋㅋㅋ"



"역시 사장님!"






좋아라 하며 오랜만에 나온 수영언니를 보고 놀랐다. 어머머 이 언니 연애한다며? 누구길래 언니가 이렇게 좋아하고 대타까지 쓰면서 데이트를 하는건지 참.








"언니 연애한다며?"




photo

"그건 나만 해당하는 게 아닐 텐데?"




"무.. 무슨 소리야.. ㅎㅎ"




"여주야 내가 남자랑 손 잡고 볼을 붉히는 걸 봤는데?"




"..."








이 언니도 태형씨랑 나를 본거야? 진짜 언제 본거냐고... 부끄럽게 말이야. 왜 우리 카페 직원들은 다 아는걸까.









"그나저나 언니 남친 얼굴 좀 보자. 누구길래 그렇게 푹 빠졌어"








수영언니가 폰을키고 갤러리로 들어가더니 한 장의 사진을 누른 뒤 나에게 폰을 주었다.








".. 뭐야 전정국?"



"??? 너가 정국이를 알아?"

"무슨 사이야?"

"전남친? 아는 동생? 친한 동생?"



"사촌 동생"



".... 아"



"전정국이 언니 스타일이긴 하지 성격이 개같지만."



"뭔소리야 얼마나 착하고 순한데"










나는 우웩이란 말을 하고 가게 문을 열었다. 언니에게 엿을 먹긴 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카운터 앞에 서서 윤기오빠와 떠들고 있었다. 수영언니는 투덜거리며 사장님의 앞치마를 묶어주고 있었다. 나는 오늘도 행복하게 웃으며 오늘도 일을 시작한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수영언니와 술 마시기로 한 날. 그런데 왜 태형씨 술집으로 가는거야...? 뭐 나야 태형씨보고 좋지. 언니가 놀라고 소리지르지만 않으면 모든게 평화롭지. 사실 지금 끌려가는거긴 하지만. 나는 거절 했었다고.













"... 딱히 술 마시고 싶진 않았는데..."



"그러면 너는 무알콜 칵테일 해."










이 언니 고집을 꺾을 생각은 없으니 그러라고 하였다. 그리고 멍때리다 태형씨랑 눈이 마주쳤다. 아 이시간에 하시는구나. 나는 놀라서 눈만 깜빡이고 있자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는다.









"흐엑...?"



"앞에는,"



"아 같이 카페에서 일하는 아는 언니 박수영이라고 합니다. 혹시.. 여주 남친? ㅎㅎㅎㅎㅎㅎㅎ"



"아 언니..."



"ㅋㅋㅋㅋ 제가 여주 좀 데려갈게요?"



"당연히 되죠! ㅎㅎㅎ 이래 봬도 쟤 모솔이였어요"



"어... 언니....?"



"얼렁 가 정국이 볼거야"



"저랑 놀아요 여주씨"



"일... 안해요....?"



"괜찮아요, 여기 나 없으면 망해요ㅎ"











태형씨는 사람이 없는 자리 한 편에 나를 앉혔다. 그리고 태형씨는 내 옆에 앉아서 머리를 기댔다. 술 냄새 때문에 어지러우니 잠시만 이러겠다고 했다. 나는 그의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기도 하고 쓰다듬어 주기도 하자 그가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렸다.








"아.. 아... 아니.. 그..."



"귀여워요 여주씨_"



"... 아.. 그.. 그래요..? 하하..."










진짜 어색하다. 그는 이런 나도 좋은지 나를 조심히 안았다. 그리고 나의 어깨에 얼굴을 파뭍고는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긴 정적이었지만 둘 다 얼굴을 붉히고 있었고 심장이 요동치고 있었다.










photo

"저 30분 후 퇴근이니까 잠시 저기 망개떡같이 생긴 놈이랑 있으세요."










딱 보자마자 아, 저 사람이구나 싶었다. 저렇게 말랑하게 생긴 사람이 있다니. 나는 조심히 그에게 다가갔고 그는 나를 한 번 의심스럽게 보더니 태형씨에게 눈치를 받은건지 해맑은 눈웃음으로 인사를 해준다.











photo

"김태형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박지민이라고 해요."



"아아.. 지민씨는.. 태형씨랑 동갑?"



"맞아요. 저 새끼가 또 저랑 있으라고 보냈죠?"



"하하.. 불편하면 수영언니랑 있을게요.."



"그냥 같이 있어요."


"뭐.. 그쪽 꼬실 생각은 없으니까 긴장 푸시고요."



"아니.. 그런 말을 서슴없이...."








지민씨가 나에게 얼굴을 들이밀더니 목소리를 깔고 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사람 홀릴 듯한 섹시한 목소리로 내 귓가에 속삭였다.










"더한 말이랑 더한 행동도 가능해요_ㅎ"



"하.. 하지마요..!"



photo

"푸흡, 김태형 이상형이시긴 하네요. 아쉽네, 임자만 없었으면 내가 꼬시는건데."



"ㄴ... 네....?"




photo

"누가 누굴꼬셔."



"표정 풀어 친구. 적어도 남친 있는 애는 안 건드려."



"먼저 간다."



"하여튼 제 맘대로라니까.. 얼른 가 새끼야."














태형씨는 지민씨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고는 나머지 한 손으로 나의 손을 잡고 오늘은 어땠냐는둥 정말 사소한 얘기를 하며 집으로 걸어갔다. 태형씨, 나 태형씨가 너무 좋아요. 팬과 유튜버로서 말고 여자대 남자로서요.










photo

"사랑해요, 사랑해."




"... 나도요"





















BJ 태태 응원 명단 (저번화 올린 시각부터 글 쓸때 시각까지의 응원만 올라옵니다.)






photo

3번이나 눌러주시다니.. 11태태러브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