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태태

EP. 完 "지금처럼 내 곁에만 있어줘요, 여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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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똑같이 나는 회사에 가고 태형 씨는 방송 준비를 하는 그런 일상. 점심시간에 전화도 물론 매일 했다. 휴가가 끝나서 말이지.












"윤기오빠.. 저... 발목..."













카페도 뭐 따지면 회사지 뭐. 그때는 태형씨 말 실수 ㅋㅋ 휴가 받은 건 맞았다. 그나저나 내 발... 아까 서빙하다 삐여서 퉁퉁 부었다. 윤기오빠도 발목을 보더니 아이스팩을 꺼내주면서 쉬어라고 하였다. 













"... 태형 씨 보고싶다."




"..."














끝날려면 3시간이나 남았는데, 아 내일 방송은 뭐할려나? 다정한 연하남 컨셉 하자는 말이 많던데. 해주면 내 저장공간은 아웃이다. 아 물론 나혼자 따로 보고 싶지만. 헤,














***













"수고했어요 여주 씨"




"사장님도요! 저는 모레 뵙겠습니다 ㅎㅎ"




"앗 여주 잘가"




"언니 바쁘잖아 ㅋㅋ 이따 연락할게"
















윤기오빠에게도 인사를 하고 카페를 나왔다. 카페를 나올때 시간은 저녁 6시였다. 그런데 나가자 마자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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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와요-"












태형의 다정한 목소리에 여주도 웃으며 태형의 손에 깍지를 꼈다. 태형은 강변에서 산책하자고 제안 했고, 여주는 너무 좋다고 하며 태형의 볼에 뽀뽀를 하였다.













***













"누군가랑 강변에 나온 것도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윤기 씨가 발목 아프다 했는데 괜찮아요?"




"헤헤, 그래서 오늘 일 별로 안했어요."




"잘했어요 ㅋㅋㅋ 카페 직원분들 인심 좋네요."




"그쵸? 저 카페 로망 이뤘다구요!"













그렇게 자잘한 대화를 하다 벤치에 앉아서 강을 바라봤다. 은은한 달빛이 물에 그을렸고, 물은 잔잔하게 흘러갔다. 태형 씨를 한 번 쳐다보자 눈이 마주쳤다. 내가 깜짝놀라자 웃으며 내 머리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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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내 곁에만 있어줘요, 여주 씨. 사랑해요"













사람도 별로 없는 그 강가에서, 우리 둘은 달빛이란 조명 아래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눈이 감기고 그의 입술이 내 입술을 머금으면 다시 한 번 몽롱해지는 혀놀림이 시작되고, 숨이 막혀오면 떨어진다.











".. 태형 씨...."




"여주 씨, 내 옆에서 지금처럼.. 예쁜 미소 많이 보여줘요. 내가 많이 사랑해요."




"제가 갈 곳이 어디 있다고.. 저도 사랑해ㅇ, 읍"













갑자기 거칠게 입을 맞춰왔고 그런 그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다시 키스를 했다. 나는 그에게, 그는 나에게 빠져서는 안될 존재.





BJ와 그 BJ의 팬이라고 안 어울릴수도, 바텐더와 카페직원이라 안 어울릴수도 있는 그런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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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향한 진실된 미소로 모든 걸 입증했다.




그리고 깜깜한 집 안에서 하는 장난까지,







모두 당신에게.














BJ 태태 완결, 2020. 09.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