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서 나온 고양이는 얼마 못가 죽게 된다.
마치 주인에게서 도망쳐 나온 이 검은 고양이처럼 말이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되겠지.
그 주인도 고양이를 우리에 안 넣을 거란 보장은 없지만.

"하아, 누구세,"

"일단은, 좀 씻어야겠는데?"

"맛있어? 다행이다."

"뭘 봐, 내가 우는 게 웃겨?"

"···너 다 보여. 위에 다 비치거든."

고양이가 도착한 곳은 숲속에 위치한 작은 카페.
정정해서 말하자면 숲속에 위치한 흑표범 소굴.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알면서도, 고양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발로 소굴 안에 발을 디디는 고양이었다.
역시나 검은 고양이는 생각을 모르겠다.
_ 곧 출시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