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짜장면 대 짬뽕, 하나 둘 셋! “
” 짜장 “
” 짬뽕이지~ “
” 와.. 너네는 어쩜 하나도 안 맞아? ”
“ 아니 당연히 짬뽕 아니야? ”

“ 너의 취향을 일반화시키지 말아줄래? ”
“ 하.. 진짜 이해가 안 간다 ”
“ 난 너희가 커플인 게 더 이해 안 가 ”
“ 우리? ”
그렇다. 나와 강태현은 중학교 때부터 만나 열아홉이 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커플이다.
보이는 것처럼 하나도 맞는 게 없는 그런 커플이다.
“ 심지어 너네 엠비티아이도 정반대라며 ”
“ 내가 INFJ “
“ESTP”
성격 또한 모든 것이 정반대인 우리다. 이런 우리가 어떻게 커플인지 다들 의아해한다.
“ 아니 누가봐도 얘가 잘못했지! ”
“ 이쪽은 결과물이 없잖아; ”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게 다른 우리다.
” 자 여기 초코우유 “
” 헐.. 내가 초코우유 생각하고 있는 건 어떻게 알았데? “
” 이상한 생각하지 마라. 노트에 그렇게 잔뜩 써놨잖아 “
” ㅎㅎ~ 우리 태현이 괜히 부끄러워서 튕기는 거 봐라 “
” .. 내놔 “
” 에이 줬다 뺏는게 어디있어! “
” .. 난 초코우유 너무 달던데 “
” 넌 딸기 좋아하잖아 “
“ 솔직히 초코보다는 딸기가 맛있어 ”
“ ..? 선 넘지마; 딸기는 애초에 같은 선상에 못 올려 ”
“ 허.. 너야말로 선 넘지마. 지금 넌 딸기에게 엄청난 모욕감을 준거라고 ”
“ 진짜 이해가 안 간다, 안 가 “
“ 내가 할 말이거든? ”
그때,
탁,
” 아..!! “
” 뭐야, 저거 “
” 아 난 괜찮..ㅇ “
“ 야! 너 거기 사과 안 해? ”
“ 미친.. ”
강태현의 부름에 날 친 남자얘는 뒤를 돌아봤고 누가봐도 운동부인 아이 같았다. 물론 강태현도 복싱부라지만..
아무리 봐도 체급차이가 미쳤다.
” 길을 애초에 막고 있질 말았어야지 “
“ 니들이 우측통행의 개념을 상실한 건 아니고? ”
“ 뭐? ”
“ 통로가 이렇게 뚫려있었는데 굳이 어깨를 치고 간다? 운동부가 일반 학생이랑 시비 털려서 좋을 거 뭐 있다고 이러냐? ”
“ 너 이씨.. ”

“ 사과해, 제대로 ”
“ … ”
“ .. 미안하다 미안해 ”
그 말을 뒤로 남자얘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돌아갔다. 나 혼자였다면 그냥 속으로 욕하고 아무 말도 못했을텐데
강태현은 아마 내가 없었으면 저 아이를 말로 조져놓지 않았을까 싶다.
“ 좀 멋있다? ”
“ 내가 조금 멋있었을리가 없는데 ”
“ 아이 진짜.. ”

“ 장난이야~ 장난 ”
“ 아무튼 대신 말해줘서 고마워 “
” 하여튼 저런 놈들은 운동 배우면 안돼 “
이렇게 성격도 너무나 다른 우리다.
하지만 나와 강태현은 알고 있다. 이런 우리가 서로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 너흰 서로 어디가 좋아? “
” 그거야.. ”
“ ? 당연히.. “
” 김여주니까 “
” 강태현이니까 “
서로 다르기에 더 끌리고 매력적이라는 것 그리고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똑같기 때문이라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