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작곡과 민선배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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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배! 여기요!!”
“테이크아웃.”
“… 같이 마시고 가는 게 아니라요?”
“바빠, 작업 밀렸다.”
“치… 그래도 오늘은 선배가 나와주신 걸로 만족할게요!”
나는 민윤기 선배를 정문 쪽에서 만나 학교를 나왔다. 그 다음 학교 근처 카페로 향했고 학교 주변 가까운 곳에 카페가 많다는 거에 처음으로 불만을 가졌다. 학교에서 한 10분 거리에 카페가 있었으면 선배랑 가는 길이라도 떠들었을 텐데…
“선배, 뭐 드실래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초콜릿 라떼 한 잔 테이크아웃 해주세요.”
카페까지 오는 길은 약 3분도 걸리지 않았고 도착해 주문을 하고 음료가 나올 때까지도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받아 민윤기 선배에게 건넸고 선배는 나에게 궁금한 듯 물었다.

“여자들은 달달한 거 좋아하냐?”
“네?”
“커피 안 마시고 초콜릿 마시길래.”
“아, 여자들 대부분 기본적으로 달달한 거 좋아할 걸요? 근데 저는 단 걸 좋아하는 것보다 커피를 못 마셔서…”
“애기네, 커피도 못 마시고.”
“아니, 선배는 그렇게 쓴 걸 어떻게 마셔요? 저 아메리카노 한 번 마셨다가 바로 뱉었잖아요.”
“처음부터 맛있었겠냐~ 쓴 맛에 익숙해 지는 거지.”
“대인배의 말씀이신가요.”
“지랄, 난 이만 간다. 커피 잘 마실게.”
“톡 할게요! 씹지 말고 꼭 보세요~!!”
민윤기 선배와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얘기를 나눴다. 선배랑 이렇게 얘기해 본 게 제육 먹을 때 말고는 두 번째인 것 같은데.. 그때보다 조금은 가까워진 게 아닐까 싶어 괜시리 웃음이 났다.


“민선배가 000을 어떻게…”
민선배가 선톡을 했다는 거에 깜짝 놀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어쩐 일인지 궁금했는데 아미 실용음악학원 이야기를 꺼냈다. 설마 날 기억하시는 건가..? 했지만 그건 아닌 듯 싶었고 예상 외로 000의 이름을 꺼냈다. 의구심이 피어났다. 민선배가 000을 어떻게 알고 있고, 둘은 어떤 사이인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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