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다 .
나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아졌고 ,
아빠까지 엄마랑 사이가 나빠졌다 .
말하다보니 눈물이 또 났다 .
울고싶지 않은데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멈출 줄을 몰랐다 . 결국 눈물샘이 제대로 터져
부모님 앞에서 울어버렸다 .
울기 싫은데.. 울면 약한 건데 , 강해져야 하는데
난 왜 나약한 거지
왜 맨날 부모님 하고 싸우면 눈물이 나는 거야
이런 내가 싫다 . 나약한 내가 진짜 싫다 .
이 상황을 만든 나 자신이 너무 싫다 .
그리고 나는 내가 나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새끼라는 것을 깨달았다 .
머릿속이 복잡하다 .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
그래서 오늘 할 공부를 내일로 미뤘다 .
미뤘더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
다른 애들은 다 지금 하고 있는데
나라는 새끼는 지금 질질 짜고 누워있는거야
점점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오늘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긍정적이게 생각하는 것을
못 하겠다 .
나 진짜 한심하다
왜 이러고 살까 ?
혼잣말 그만하고 내일 5시에 일어나서
오늘 못한 공부나 하자
* 기분이 최악인 상태인 보라안개가 적는 일기 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