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2
그렇게 우리의 하루하루가 모여 100일이라는
우리의 기념일을 만들었다.
"재환아"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르자 너는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내 허리를 감싸안곤
"나랑 100일동안 함께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내가 더 아끼고 사랑해줄게"
라며 내 귓가에 속삭인 너
그런 너의 품에 안긴 난
너의 눈을 맞추며 입을 열어 소리를 내었다
"재환아 이제는 너가 없는 내 삶이 상상이 안돼
그 만큼 내가 너한테 많이 의지하고있어
그러니까 우리 서로 상처주지 말자ㅎㅎ"
내 말이 끝나자 너는 당연하다듯
고개를 끄덕이곤 내 입술에 살포시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너가 너무 소중해"
우리의 입술이 떼어지고
너가 처음으로 뱉은 말이다
난 그 말이 부끄러워 너의 품에 고개를 묻곤
"나도 너가 너무 소중해"
라고 답을 했다.
그러자 점점 힘이 들어가는 너의 팔이
날 따듯하게 만들었다.
"재환이 품이 제일 좋아"
"나도 너가 제일 좋아"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너가 내 눈 앞에 있었다
"자기야 아침먹자"
그러는 너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갔다.
밥을 한입에 넣곤 오물오물 되는
너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김재환…"
내가 나즈막히 너의 이름을 꾹꾹 눌러 부르자
너는 곧바로 실실 웃으며 너의
큰 손으로 내 손등을 덮어 내 손을 잡았다.
"자기 무슨일이야?ㅎㅎ"
"너…너무 귀여워.."
"에이..뭐야..ㅎㅎ"
쑥쓰러워 보이던 너는 밥그릇을 옆으로
제치고 내게 가까히 하더니 자신의 볼을 두번 두드렸다
"…?"
"나 귀여우면 뽀뽀"
"으구…"
난 너의 뒷머리를 살짝살짝 쓰다듬곤
너의 볼에 입을 맞췄다.
"흐흫"
쪽- 쪽- 내 입술에 연속해 뽀뽀를 한
너는 다시 자리에 앉아 밥을 마저 우물우물 먹었다.
진짜…누가 그렇게 귀여우래..김재환..

어느덧 컴컴한 저녁이 됬다.
난 너의 손을 잡고 너가 이끄는대로 따라갔다.
어느 한 언덕에 돗자리를 편
너는 나와 함께 손을 꼭 잡고
그 돗자리 위에 누워 밤하늘을 보았다.
별이 선명하게 밝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재환아..진짜 너랑 있을때 너무 행복해..
내가 널 만나고 정말 많이 행복해진 것 같아…"
나의 진심을 꺼내어 놓았다.
차웠던 공기가 따듯해진 것 같았다.
그런데 바로 내색하지 않는 너였다. 몇분뒤
"자기야 하늘 봐봐…"
너의 부름에 난 너가 가르킨 곳의 하늘을 보았다.
밝은 별이 어디론가 도망가듯 재빨리
떨어지고 있었다.
"우와…별똥별이다..진짜 이쁘다.."
내 팔을 살살 툭툭치는 너에 고개를 돌리니
나와 같이 고개를 돌린 너와 눈이 마주쳤다.
"프흐..재환이를 이렇게 코앞에
보니깐..더 좋다.."
그러자 한 쪽 입꼬리를 씩 올린 너는
상체를 일으켜 내게 다가와 우리 서로의
입술을 맞대었다.
촉- 조금은 아쉬운 입맞춤에
난 두 팔로 너의 목을 감쌌고 우리의 입술은
한번더 맞닿았다.
입을 뗀후 너는

"난 너 알게 됬을때 부터 행복했어.
너가 내 인생을 바꿔줬거든"
이라고 하더니
내 볼과 머리카락을 살살 소중한 물건을
다루듯이 쓰다듬어 주고는

"진짜 이쁘다...내꺼.."
